대형건설사 4곳 압수수색…고속철도 입찰비리 수사

입력 2016.04.20 (06:36) 수정 2016.04.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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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평창동계올림픽 사업 가운데 하나인 원주-강릉 간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서 건설사 4곳이 담합한 정황을 포착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건설사들은 사업비가 1조 원에 달하는 철도 공사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입찰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원주와 강릉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서 대형 건설사 4곳이 입찰 담합을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어제(19일) 현대건설과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KCC건설의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입찰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건설사들은 지난 2013년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교통망 확충을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4개 공사 구간을 1개씩 나눠 수주할 수 있도록 입찰 가격을 사전에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사가 따내기로 한 1개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구간에 대해선 탈락할 수밖에 없는 금액을 써내는 방법으로 담합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마쳤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처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의뢰를 받아서 기계적으로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담합이나 불공정거래 인지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해당 건설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입찰 담합을 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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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건설사 4곳 압수수색…고속철도 입찰비리 수사
    • 입력 2016-04-20 06:40:18
    • 수정2016-04-20 07: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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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평창동계올림픽 사업 가운데 하나인 원주-강릉 간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서 건설사 4곳이 담합한 정황을 포착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건설사들은 사업비가 1조 원에 달하는 철도 공사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입찰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원주와 강릉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서 대형 건설사 4곳이 입찰 담합을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어제(19일) 현대건설과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KCC건설의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입찰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건설사들은 지난 2013년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교통망 확충을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4개 공사 구간을 1개씩 나눠 수주할 수 있도록 입찰 가격을 사전에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사가 따내기로 한 1개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구간에 대해선 탈락할 수밖에 없는 금액을 써내는 방법으로 담합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마쳤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처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의뢰를 받아서 기계적으로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담합이나 불공정거래 인지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해당 건설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입찰 담합을 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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