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없어도…러시아 10대 피아니스트 ‘감동’

입력 2016.04.21 (21:44) 수정 2016.04.2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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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가락 없이 피아노를 칠 수 있을까요?

손가락 없이 태어난 러시아의 한 10대 소년이 멋진 피아니스트로 거듭났습니다.

피아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실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정새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무대 위 피아노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 나옵니다.

손가락 하나 없는 뭉툭한 손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의 손길에 관객들은 빠져들고, 연주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객석에서는 박수가 저절로 터져나옵니다.

연주자는 16살의 러시아 소년 알렉세이 로마노프.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로마노프가 피아노를 시작할 수 있었던 건 2년 전 그를 입양한 양부모와 특수학교 교사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녹취> 아이다 아프메트시나(음악 교사) : "로마노프는 청각이 매우 발달한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음악에 매우 소질이 있는 소년입니다."

피아노를 시작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벌써부터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피아노를 연주할 때는 자신이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을 수 있다는 로마노프.

<녹취> 알렉세이 로마노프 : "어떻게, 무엇을 이용해서 연주할 지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연주할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음악을 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고난은 언제나 극복 가능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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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가락 없어도…러시아 10대 피아니스트 ‘감동’
    • 입력 2016-04-21 21:45:45
    • 수정2016-04-21 22:29:44
    뉴스 9
<앵커 멘트>

손가락 없이 피아노를 칠 수 있을까요?

손가락 없이 태어난 러시아의 한 10대 소년이 멋진 피아니스트로 거듭났습니다.

피아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실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정새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무대 위 피아노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 나옵니다.

손가락 하나 없는 뭉툭한 손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의 손길에 관객들은 빠져들고, 연주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객석에서는 박수가 저절로 터져나옵니다.

연주자는 16살의 러시아 소년 알렉세이 로마노프.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로마노프가 피아노를 시작할 수 있었던 건 2년 전 그를 입양한 양부모와 특수학교 교사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녹취> 아이다 아프메트시나(음악 교사) : "로마노프는 청각이 매우 발달한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음악에 매우 소질이 있는 소년입니다."

피아노를 시작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벌써부터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피아노를 연주할 때는 자신이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을 수 있다는 로마노프.

<녹취> 알렉세이 로마노프 : "어떻게, 무엇을 이용해서 연주할 지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연주할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음악을 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고난은 언제나 극복 가능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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