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1명 사망·8명 부상

입력 2016.04.22 (05:14) 수정 2016.04.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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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9] [앵커&리포트] “선로 전환 구간서 시속 127km 과속 주행”

22일(오늘) 새벽 3시 41분쯤,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 전남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여수시 율촌역 부근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양모(53·남)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부기관사 정모(55·남)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권모(25·여)씨 등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22명과 기관사 2명, 승무원 3명 등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당국은 현장 도착 당시 기관차 1량은 완전히 뒤집힌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 객차 7량 가운데 4량이 탈선했고, 그 중 2량은 옆으로 넘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열차는 21일 밤 10시 45분경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22일 새벽 3시 52분 전남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코레일 측에 따르면 해당 열차는 인근 하행선 궤도에서 진행 중이었던 노면 다지기 공사로 인해, 순천역에서 율촌역까지는 사전 허가를 받고 상행선 구간으로 운행 중이었다.

사고를 조사 중인 광주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해당 열차가 상행선에서 다시 하행선으로 선로를 바꾸는 곡선 선로 전환기 구간에서 120km이상 과속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사고로 전남 여수엑스포역에서 순천역 구간을 오가는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고, 이날 여수에서 출발 예정이던 KTX 702편 등 열차 15편은 순천역과 전주역, 남원역으로 출발지를 바꿔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은 사고 다음날인 23일 새벽 5시쯤에나 사고 구간 복구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순천-여수 구간을 제외한 KTX 노선에서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며, 여수가 출발지이거나 종착지인 승객들에게는 코레일이 순천과 연결되는 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철도경찰과 코레일 측은 숨진 기관사와 함께 탑승하고 있던 부기관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관기사] ☞ 국토부, 전라선 무궁화호 탈선 관련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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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여수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1명 사망·8명 부상
    • 입력 2016-04-22 05:14:58
    • 수정2016-04-22 22:10:37
    사회
[연관 기사] ☞ [뉴스9] [앵커&리포트] “선로 전환 구간서 시속 127km 과속 주행” 22일(오늘) 새벽 3시 41분쯤,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 전남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여수시 율촌역 부근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양모(53·남)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부기관사 정모(55·남)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권모(25·여)씨 등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22명과 기관사 2명, 승무원 3명 등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당국은 현장 도착 당시 기관차 1량은 완전히 뒤집힌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 객차 7량 가운데 4량이 탈선했고, 그 중 2량은 옆으로 넘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열차는 21일 밤 10시 45분경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22일 새벽 3시 52분 전남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코레일 측에 따르면 해당 열차는 인근 하행선 궤도에서 진행 중이었던 노면 다지기 공사로 인해, 순천역에서 율촌역까지는 사전 허가를 받고 상행선 구간으로 운행 중이었다. 사고를 조사 중인 광주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해당 열차가 상행선에서 다시 하행선으로 선로를 바꾸는 곡선 선로 전환기 구간에서 120km이상 과속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사고로 전남 여수엑스포역에서 순천역 구간을 오가는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고, 이날 여수에서 출발 예정이던 KTX 702편 등 열차 15편은 순천역과 전주역, 남원역으로 출발지를 바꿔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은 사고 다음날인 23일 새벽 5시쯤에나 사고 구간 복구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순천-여수 구간을 제외한 KTX 노선에서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며, 여수가 출발지이거나 종착지인 승객들에게는 코레일이 순천과 연결되는 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철도경찰과 코레일 측은 숨진 기관사와 함께 탑승하고 있던 부기관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관기사] ☞ 국토부, 전라선 무궁화호 탈선 관련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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