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최소 10억 달러 배상’ 합의

입력 2016.04.22 (06:18) 수정 2016.04.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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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굴지의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배상안을 미국당국과 합의했습니다.

폭스바겐 소유주들로부터 차량을 되사들이는 방안을 포함해 배상규모가 1조 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배출 가스 조작 사실이 적발된 지 반년 여만에 폭스바겐이 미국 당국과 배상안에 합의했습니다.

대상은 피해를 본 미국내 2천 cc급 경유 차량 48만 2천대입니다.

최종합의시한은 6월 21일로 발표됐지만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언론들은 소유주들이 폭스바겐에 다시 차를 팔거나 상당한 배상을 받는 방안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스차량의 반환조치도 포함됐습니다.

<녹취> 보이스(피해자측 변호사) : "폭스바겐 소유주들이 배상합의안을 살펴보고 나면 판사가 최종 승인하기 전에 여러 견해들을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배상 규모는 10억 달러, 1조 천35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9천 대 가량 되는 3천 cc급 차량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아 배상액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팔버트(폭스바겐 소유주) : "우리가 차에 지출한 모든 비용을 배상하고 차량을 다시 사들여야 합니다. 당연히 그래야지요."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수치가 실제보다 적게 표시되는 소프트웨어를 경유차에 설치했다가 지난 해 9월 미국에서 적발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102조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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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최소 10억 달러 배상’ 합의
    • 입력 2016-04-22 06:20:54
    • 수정2016-04-22 07: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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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굴지의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배상안을 미국당국과 합의했습니다.

폭스바겐 소유주들로부터 차량을 되사들이는 방안을 포함해 배상규모가 1조 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배출 가스 조작 사실이 적발된 지 반년 여만에 폭스바겐이 미국 당국과 배상안에 합의했습니다.

대상은 피해를 본 미국내 2천 cc급 경유 차량 48만 2천대입니다.

최종합의시한은 6월 21일로 발표됐지만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언론들은 소유주들이 폭스바겐에 다시 차를 팔거나 상당한 배상을 받는 방안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스차량의 반환조치도 포함됐습니다.

<녹취> 보이스(피해자측 변호사) : "폭스바겐 소유주들이 배상합의안을 살펴보고 나면 판사가 최종 승인하기 전에 여러 견해들을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배상 규모는 10억 달러, 1조 천35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9천 대 가량 되는 3천 cc급 차량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아 배상액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팔버트(폭스바겐 소유주) : "우리가 차에 지출한 모든 비용을 배상하고 차량을 다시 사들여야 합니다. 당연히 그래야지요."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수치가 실제보다 적게 표시되는 소프트웨어를 경유차에 설치했다가 지난 해 9월 미국에서 적발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102조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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