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수용, 유엔회의서 “핵에는 핵으로 대응”

입력 2016.04.22 (08:05) 수정 2016.04.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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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을 방문중인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회의에서 미국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핵위협을 거론하며 핵에는 핵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요.

5차 핵실험을 앞둔 명분쌓기용으로 보입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수용 외무상이 오늘 연설에 나선 회의는 유엔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고위급 토론회입니다.

이 자리에서 리 외무상은 북한의 지속개발은 외세에 의해 최악의 조건에 놓여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무상이 말한 외세는 미국입니다.

<녹취> 리수용(북한 외무상) : "조선반도에서는 30만명여의 방대한 무력과 미국의 핵전략 자산들이 동원된 사상 최대규모의 핵 전쟁 연습이 광란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 외무상은 그동안 미국의 핵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대화와 국제법을 통해 노력해왔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것은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 밖에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유엔제재도 강력비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국제법과 유엔헌장에 대한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리수용(북한 외무상) : "핵위협과 경제적 봉쇄로 우리를 없애겠다는 미국의 행위는 무지의 표현입니다."

이어 자신들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게 김정은 지도자의 정치적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리 외무상의 오늘 연설은 5차 핵실험에 대한 명분쌓기용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유엔회의에서 미국의 핵위협을 강조함으로써 다음달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핵실험 명분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리수용 외무상은 내일 기후변화협약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인데 반기문 총장과 면담할 수 있다고 유엔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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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방문중인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회의에서 미국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핵위협을 거론하며 핵에는 핵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요.

5차 핵실험을 앞둔 명분쌓기용으로 보입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수용 외무상이 오늘 연설에 나선 회의는 유엔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고위급 토론회입니다.

이 자리에서 리 외무상은 북한의 지속개발은 외세에 의해 최악의 조건에 놓여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무상이 말한 외세는 미국입니다.

<녹취> 리수용(북한 외무상) : "조선반도에서는 30만명여의 방대한 무력과 미국의 핵전략 자산들이 동원된 사상 최대규모의 핵 전쟁 연습이 광란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 외무상은 그동안 미국의 핵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대화와 국제법을 통해 노력해왔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것은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 밖에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유엔제재도 강력비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국제법과 유엔헌장에 대한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리수용(북한 외무상) : "핵위협과 경제적 봉쇄로 우리를 없애겠다는 미국의 행위는 무지의 표현입니다."

이어 자신들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게 김정은 지도자의 정치적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리 외무상의 오늘 연설은 5차 핵실험에 대한 명분쌓기용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유엔회의에서 미국의 핵위협을 강조함으로써 다음달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핵실험 명분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리수용 외무상은 내일 기후변화협약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인데 반기문 총장과 면담할 수 있다고 유엔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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