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조선 도시 “신속 개혁으로 활로를”

입력 2016.04.22 (21:13) 수정 2016.04.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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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소가 있는 울산도 경제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현지를 연결합니다.

주아랑 기자, 뭔가 활로를 찾아야 할텐데요.

울산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입니다.

늦은 밤에도 근로자들이 선박 건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일감이 줄어 예년보단 크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남은 일감은 최근 11년 동안 최저 수준이고 이미 협력업체 10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22일) 같은 금요일 저녁이면 북적이던 인근 식당가는 한산하고 상가 손님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천 5백 명 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일부 해양플랜트 공장 가동을 중단했지만 5조 원 누적적자에 올해 신규 수주가 3척에 그치는 등 침체의 늪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에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장기적인 생존을 위한 구조개혁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정부도 조선업종 전체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노사의 자구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문을 털어내고 근로시간 단축, 임금 삭감 등을 통한 일자리를 나누기 등 노사의 장기적인 상생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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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조선 도시 “신속 개혁으로 활로를”
    • 입력 2016-04-22 21:15:59
    • 수정2016-04-22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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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소가 있는 울산도 경제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현지를 연결합니다.

주아랑 기자, 뭔가 활로를 찾아야 할텐데요.

울산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입니다.

늦은 밤에도 근로자들이 선박 건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일감이 줄어 예년보단 크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남은 일감은 최근 11년 동안 최저 수준이고 이미 협력업체 10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22일) 같은 금요일 저녁이면 북적이던 인근 식당가는 한산하고 상가 손님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천 5백 명 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일부 해양플랜트 공장 가동을 중단했지만 5조 원 누적적자에 올해 신규 수주가 3척에 그치는 등 침체의 늪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에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장기적인 생존을 위한 구조개혁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정부도 조선업종 전체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노사의 자구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문을 털어내고 근로시간 단축, 임금 삭감 등을 통한 일자리를 나누기 등 노사의 장기적인 상생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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