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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힌 체육시설…“학교에서 운동하고 싶어요”
입력 2016.04.22 (21:53) 수정 2016.04.23 (15:0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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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 근처에서 가장 운동하기 쉬운 곳 하면 학교 체육관을 떠올리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시민의 공공 자산인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초 서울시 교육청은 사설 스포츠 클럽의 학교 체육시설 이용을 금지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학교 시설로 돈벌이를 한 일부 브로커들을 단속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영리 목적의 대관이 금지되자, 오히려 체육관의 문을 닫아버리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학교 체육관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가까운 학교 체육관에서 방과후 클럽 활동을 하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고가의 사설 체육관들을 찾아 다니며 운동을 해야하는 부작용도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A스포츠클럽 강사 : "학교체육관에서 운동하면 더 저렴하게 운동할 기회가 제공되는데, 사설보다 싸니까요. 그 학교 학생만이라도 체육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학교 체육진흥법에 따르면 학교장은 각 시도 조례에 맞춰 체육시설을 개방하도록 되어 있지만, 실질 개방률은 50%에 미치지 못합니다.

개방에 대한 기준 자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올해부터 전국 200여 곳의 학교체육관을 완전 개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교측의 비협조로 효과는 미미합니다.

<인터뷰> 심상보(채육회 학교체육부장) : "개방 기준이 없어 개방 가이드라인을 문체부 교육부와 공동 연구중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빈(생활체육 동호인) : "국민들 세금을 걷은 걸로 체육관 지었는데 그런 부분이라면 운동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룰을만들어 개방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공공 자산인 체육시설 이용에 대한 슬기로운 해법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문닫힌 체육시설…“학교에서 운동하고 싶어요”
    • 입력 2016-04-22 21:57:48
    • 수정2016-04-23 15:04:28
    뉴스 9
<앵커 멘트>

집 근처에서 가장 운동하기 쉬운 곳 하면 학교 체육관을 떠올리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시민의 공공 자산인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초 서울시 교육청은 사설 스포츠 클럽의 학교 체육시설 이용을 금지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학교 시설로 돈벌이를 한 일부 브로커들을 단속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영리 목적의 대관이 금지되자, 오히려 체육관의 문을 닫아버리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학교 체육관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가까운 학교 체육관에서 방과후 클럽 활동을 하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고가의 사설 체육관들을 찾아 다니며 운동을 해야하는 부작용도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A스포츠클럽 강사 : "학교체육관에서 운동하면 더 저렴하게 운동할 기회가 제공되는데, 사설보다 싸니까요. 그 학교 학생만이라도 체육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학교 체육진흥법에 따르면 학교장은 각 시도 조례에 맞춰 체육시설을 개방하도록 되어 있지만, 실질 개방률은 50%에 미치지 못합니다.

개방에 대한 기준 자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올해부터 전국 200여 곳의 학교체육관을 완전 개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교측의 비협조로 효과는 미미합니다.

<인터뷰> 심상보(채육회 학교체육부장) : "개방 기준이 없어 개방 가이드라인을 문체부 교육부와 공동 연구중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빈(생활체육 동호인) : "국민들 세금을 걷은 걸로 체육관 지었는데 그런 부분이라면 운동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룰을만들어 개방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공공 자산인 체육시설 이용에 대한 슬기로운 해법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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