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탈선 사고…하마터면 더 큰 참사

입력 2016.04.22 (23:24) 수정 2016.04.23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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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고는 다행히 승객이 적은 평일 새벽에 일어난 데다, 승객들이 기관차와 먼 뒤쪽 객차에 주로 탄 덕에 인명피해를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한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객차 두 량이 선로를 이탈해 넘어져 있습니다.

산산히 부서진 객차 창문.

사고 당시 느꼈을 탑승객들의 공포가 느껴집니다.

<녹취> 부상 승객(음성변조) : "(열차가) 한참 터덕터덕 거리면서 가다가 갑자기 정전되고 막 불꽃이 튀고 기차 안으로 막 연기가 들어오고."

사고 직후 대부분 승객은 출입문을 열고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 8명이 다쳤지만 객차가 네 량이나 탈선한 데 비해 대형참사로 연결되지는 않은 겁니다.

사고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던 건 우선 사고 열차가 평일 새벽시간대에 운행해 승객 수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쓰러진 객차 두 량에는 승객이 7명만 타고 있었고 기관차와 먼 객차 3량에 승객의 70%가 탑승해 있었습니다.

<인터뷰> 장영기(수소방서 구조구급팀장) : "전도된 앞부분보다 뒤쪽에 승객들이 많이 탑승했다는 점, 그런 점 때문에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추측합니다."

직선구간에서 탈선해 기관차와 객차가 선로를 따라 밀려가면서 충격이 줄어든 것도 대형 참사를 막았습니다.

9명의 사상자를 낸 여수 무궁화호 탈선 사고.

사고 충격은 컸지만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KBS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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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2 23:27:12
    • 수정2016-04-23 01: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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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고는 다행히 승객이 적은 평일 새벽에 일어난 데다, 승객들이 기관차와 먼 뒤쪽 객차에 주로 탄 덕에 인명피해를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한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객차 두 량이 선로를 이탈해 넘어져 있습니다.

산산히 부서진 객차 창문.

사고 당시 느꼈을 탑승객들의 공포가 느껴집니다.

<녹취> 부상 승객(음성변조) : "(열차가) 한참 터덕터덕 거리면서 가다가 갑자기 정전되고 막 불꽃이 튀고 기차 안으로 막 연기가 들어오고."

사고 직후 대부분 승객은 출입문을 열고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 8명이 다쳤지만 객차가 네 량이나 탈선한 데 비해 대형참사로 연결되지는 않은 겁니다.

사고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던 건 우선 사고 열차가 평일 새벽시간대에 운행해 승객 수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쓰러진 객차 두 량에는 승객이 7명만 타고 있었고 기관차와 먼 객차 3량에 승객의 70%가 탑승해 있었습니다.

<인터뷰> 장영기(수소방서 구조구급팀장) : "전도된 앞부분보다 뒤쪽에 승객들이 많이 탑승했다는 점, 그런 점 때문에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추측합니다."

직선구간에서 탈선해 기관차와 객차가 선로를 따라 밀려가면서 충격이 줄어든 것도 대형 참사를 막았습니다.

9명의 사상자를 낸 여수 무궁화호 탈선 사고.

사고 충격은 컸지만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KBS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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