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재·시민 의식 ↑…지진 피해 최소화
입력 2016.04.23 (21:21)
수정 2016.04.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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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구마모토 지진의 파괴력은 예전의 고베 대지진보다 컸지만, 희생자 수는 백분의 일로 줄었습니다.
큰 재난을 겪을 때마다 발전시켜온 방재 대책과 성숙한 시민 의식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6천3백여 명의 희생자를 냈던 고베 대지진..
구마모토의 강진은 고베 지진보다 파괴력이 1.4배 컸지만 사망자는 6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구마모토의 인구밀도가 적기도 했지만 고베 대지진 이후 법률로 건물의 층 수와 상관 없이 내진설계를 의무화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이 반복적으로 받아 온 대피 훈련도 큰 효과를 봤습니다.
<인터뷰> 요노 사치코(지진 피난민) : "진짜 중요한 물건은 가방에 모아서 언제나 가까운 곳에 두고 언제라도 피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뒤엔 컨트롤타워인 정부의 비상재해대책본부가 바로 가동됐고 공공기관과 병원 등도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큰 지진 때마다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에 맞도록 방재 계획을 세워놓은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 구로다 마사토시(일본 적십자병원 의사) : "(지원인력이) 한 번에 전부 모이는 것도 곤란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인지를 현의 재해대책본부가 취합해서 그 정보에 따라 여러 곳에 파견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재해 수습의 중심에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습니다.
이재민들은 대피소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전국에서 자원봉사자가 몰려왔습니다.
열악한 피난 환경에서도 이재민들이 자신의 식사 순서를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난 상황 속에서 일본인들의 질서 의식은 어느 때보다 빛을 발했습니다.
이 같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효율적인 재난 방지 시스템에 일본은 피해를 최소화하며 재해를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일본 구마모토 지진의 파괴력은 예전의 고베 대지진보다 컸지만, 희생자 수는 백분의 일로 줄었습니다.
큰 재난을 겪을 때마다 발전시켜온 방재 대책과 성숙한 시민 의식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6천3백여 명의 희생자를 냈던 고베 대지진..
구마모토의 강진은 고베 지진보다 파괴력이 1.4배 컸지만 사망자는 6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구마모토의 인구밀도가 적기도 했지만 고베 대지진 이후 법률로 건물의 층 수와 상관 없이 내진설계를 의무화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이 반복적으로 받아 온 대피 훈련도 큰 효과를 봤습니다.
<인터뷰> 요노 사치코(지진 피난민) : "진짜 중요한 물건은 가방에 모아서 언제나 가까운 곳에 두고 언제라도 피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뒤엔 컨트롤타워인 정부의 비상재해대책본부가 바로 가동됐고 공공기관과 병원 등도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큰 지진 때마다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에 맞도록 방재 계획을 세워놓은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 구로다 마사토시(일본 적십자병원 의사) : "(지원인력이) 한 번에 전부 모이는 것도 곤란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인지를 현의 재해대책본부가 취합해서 그 정보에 따라 여러 곳에 파견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재해 수습의 중심에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습니다.
이재민들은 대피소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전국에서 자원봉사자가 몰려왔습니다.
열악한 피난 환경에서도 이재민들이 자신의 식사 순서를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난 상황 속에서 일본인들의 질서 의식은 어느 때보다 빛을 발했습니다.
이 같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효율적인 재난 방지 시스템에 일본은 피해를 최소화하며 재해를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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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방재·시민 의식 ↑…지진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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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23 21:23:12
- 수정2016-04-25 10:05:38
<앵커 멘트>
일본 구마모토 지진의 파괴력은 예전의 고베 대지진보다 컸지만, 희생자 수는 백분의 일로 줄었습니다.
큰 재난을 겪을 때마다 발전시켜온 방재 대책과 성숙한 시민 의식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6천3백여 명의 희생자를 냈던 고베 대지진..
구마모토의 강진은 고베 지진보다 파괴력이 1.4배 컸지만 사망자는 6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구마모토의 인구밀도가 적기도 했지만 고베 대지진 이후 법률로 건물의 층 수와 상관 없이 내진설계를 의무화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이 반복적으로 받아 온 대피 훈련도 큰 효과를 봤습니다.
<인터뷰> 요노 사치코(지진 피난민) : "진짜 중요한 물건은 가방에 모아서 언제나 가까운 곳에 두고 언제라도 피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뒤엔 컨트롤타워인 정부의 비상재해대책본부가 바로 가동됐고 공공기관과 병원 등도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큰 지진 때마다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에 맞도록 방재 계획을 세워놓은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 구로다 마사토시(일본 적십자병원 의사) : "(지원인력이) 한 번에 전부 모이는 것도 곤란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인지를 현의 재해대책본부가 취합해서 그 정보에 따라 여러 곳에 파견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재해 수습의 중심에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습니다.
이재민들은 대피소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전국에서 자원봉사자가 몰려왔습니다.
열악한 피난 환경에서도 이재민들이 자신의 식사 순서를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난 상황 속에서 일본인들의 질서 의식은 어느 때보다 빛을 발했습니다.
이 같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효율적인 재난 방지 시스템에 일본은 피해를 최소화하며 재해를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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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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