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한혈마’ 외교

<앵커 멘트>

한 마리당 몸값이 13억 원이나 하는 한혈마는 2014년 중국을 방문한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선물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국제적인 한혈마 경주 마술 대회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렸습니다.

<리포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국제적인 경주 마술 대회.

70명의 기수가 순수 혈통의 한혈마를 타고 경주 마술을 선보입니다.

한혈마는 실크로드를 개척한 장건에 의해 중국에 알려졌고, 중국에선 천마라고 불립니다.

한무제는 이 말을 얻기 위해 전쟁까지 일으켰는데요.

이것만 봐도 중국인의 한혈마 사랑 정말 대단하죠?

하루 150㎞ 이상을 달리는 한혈마는 세계 3,000여 필 가운데 2,000여 필이 투르크메니스탄에 있습니다.

'한혈마'는 서역에서 왕을 뜻하는 '칸'의 한자 한과 왕의 피를 가진 말이란 뜻입니다.

수도 아슈하바트에서는 50개 국이 참가한 국제 한혈마 박람회도 열렸는데요.

중국도 대표단을 보내 중앙아시아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