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무상 ‘방과 후 학교’…비결은?

입력 2016.04.26 (19:24) 수정 2016.04.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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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들이 사교육 대신 학교에서 다양한 적성교육과 보충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정규 수업의 빈틈을 매워주는 게 '방과후학교' 입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전교생에게 '무상 방과후학교' 교육을 시작한 학교가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피리와 가야금, 대금을 연주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녹취> "다 같이 시작~"

'방과후학교'로 운영되는 국악오케스트라 수업입니다.

<인터뷰> 박수인(초등학교 4학년) : "(방과 후 학교에서)골프랑 수학, 국악 오케스트라랑 3D 프린팅 배워요."

일선 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한달 수업비가 과목당 3만원에서 10만원까지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는 전교생이 수업비를 전혀 내지 않습니다.

학교가 지원받을 수 있는 교육청, 구청의 각종 공모사업과 교육경비를 찾아냈고 경찰서와 지역 체육회 등도 예산을 보탰습니다.

수업 종류도 교과 부문부터 각종 특기·적성까지 29개에 달하는데 폐강 없이 수업이 가능하도록 강사도 수업 수 만큼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유범근(초등학교 4학년) : "야구는 제일 재밌기도 하지만 박철순 감독님이 지난번에 오셔서 잘 가르쳐 주시고 ..."

<인터뷰> 장옥화(서울 은정초 교장) : "사각지대나 경계층에 있는 직접적 교육적 혜택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학교에는 의외로 많아요. (이 아이들을 위한)교육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모든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모델로 자리잡을 지 이 학교의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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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생 무상 ‘방과 후 학교’…비결은?
    • 입력 2016-04-26 19:25:58
    • 수정2016-04-26 19: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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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들이 사교육 대신 학교에서 다양한 적성교육과 보충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정규 수업의 빈틈을 매워주는 게 '방과후학교' 입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전교생에게 '무상 방과후학교' 교육을 시작한 학교가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피리와 가야금, 대금을 연주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녹취> "다 같이 시작~"

'방과후학교'로 운영되는 국악오케스트라 수업입니다.

<인터뷰> 박수인(초등학교 4학년) : "(방과 후 학교에서)골프랑 수학, 국악 오케스트라랑 3D 프린팅 배워요."

일선 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한달 수업비가 과목당 3만원에서 10만원까지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는 전교생이 수업비를 전혀 내지 않습니다.

학교가 지원받을 수 있는 교육청, 구청의 각종 공모사업과 교육경비를 찾아냈고 경찰서와 지역 체육회 등도 예산을 보탰습니다.

수업 종류도 교과 부문부터 각종 특기·적성까지 29개에 달하는데 폐강 없이 수업이 가능하도록 강사도 수업 수 만큼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유범근(초등학교 4학년) : "야구는 제일 재밌기도 하지만 박철순 감독님이 지난번에 오셔서 잘 가르쳐 주시고 ..."

<인터뷰> 장옥화(서울 은정초 교장) : "사각지대나 경계층에 있는 직접적 교육적 혜택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학교에는 의외로 많아요. (이 아이들을 위한)교육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모든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모델로 자리잡을 지 이 학교의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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