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보안업체 직원이 40초 만에 금은방 털어

입력 2016.04.27 (19:18) 수정 2016.04.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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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직 택배기사와 보안업체 직원이었던 20대 3명이 금은방을 털었습니다.

문을 부수고 귀금속을 훔쳐 나오는 데 40초면 충분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성 한 명이 금은방 앞에서 망을 보고, 곧바로 다른 남성이 해머로 유리 출입문을 부수고 매장에 들어옵니다.

또 다른 남성은 손망치로 진열대를 깨고 귀금속을 쓸어 담습니다.

3천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40여 초.

이 과정에 이들 3인조는 과거 직장 경험을 이용했습니다.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해머로 출입문을 깨부수는 건 전직 택배기사로 일했던 26살 손모씨 등 2명이 맡았습니다.

<녹취> 손 모 씨(피의자) : "그쪽 지리에 밝다 보니까 그쪽에 카메라도 없고, 한적한 것 같아서..."

이들은 이렇게 철제 셔터가 없어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하고 대로변에 인접해 도주하기 쉬운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또, 망을 보던 전직 보안업체 직원은 보안업체 도착에 3분이 걸린다는 것을 알려주고, 1분 안에 범행을 마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양문상(대전유성경찰서 형사과장) : "보안업체에 가입된 것을 알았기 때문에, 기존에 보안업체에서 근무했던 피의자를 범행에 가담시켰고요."

훔친 귀금속은 인터넷을 통해 팔아 도박 빚을 갚는데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 등 3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훔진 귀금속을 팔아넘긴 과정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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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보안업체 직원이 40초 만에 금은방 털어
    • 입력 2016-04-27 19:19:15
    • 수정2016-04-27 1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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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직 택배기사와 보안업체 직원이었던 20대 3명이 금은방을 털었습니다.

문을 부수고 귀금속을 훔쳐 나오는 데 40초면 충분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성 한 명이 금은방 앞에서 망을 보고, 곧바로 다른 남성이 해머로 유리 출입문을 부수고 매장에 들어옵니다.

또 다른 남성은 손망치로 진열대를 깨고 귀금속을 쓸어 담습니다.

3천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40여 초.

이 과정에 이들 3인조는 과거 직장 경험을 이용했습니다.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해머로 출입문을 깨부수는 건 전직 택배기사로 일했던 26살 손모씨 등 2명이 맡았습니다.

<녹취> 손 모 씨(피의자) : "그쪽 지리에 밝다 보니까 그쪽에 카메라도 없고, 한적한 것 같아서..."

이들은 이렇게 철제 셔터가 없어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하고 대로변에 인접해 도주하기 쉬운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또, 망을 보던 전직 보안업체 직원은 보안업체 도착에 3분이 걸린다는 것을 알려주고, 1분 안에 범행을 마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양문상(대전유성경찰서 형사과장) : "보안업체에 가입된 것을 알았기 때문에, 기존에 보안업체에서 근무했던 피의자를 범행에 가담시켰고요."

훔친 귀금속은 인터넷을 통해 팔아 도박 빚을 갚는데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 등 3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훔진 귀금속을 팔아넘긴 과정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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