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 독성 경고 받고도 옥시, 실험 안 해”
입력 2016.04.27 (21:28)
수정 2016.04.27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옥시가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유해성을 경고하는 전문가의 지적을 받았지만 독성실험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과실치사상 혐의를 입증하는데 중요한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시는 1995년 독일에서 화학물질을 수입해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합니다.
당시 독일의 전문가는 옥시에 보낸 문건에서 초음파 가습기를 통해 나오는 물질의 '흡입 독성' 에 대해 경고합니다.
옥시는 당시 흡입독성 실험을 했고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와 본격 생산해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옥시는 2000년 말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PHMG로 바꾸면서 별도의 흡입독성 실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화학물질이 가습기를 통해 배출될 경우 반드시 독성실험을 거쳐야한다는 독일 전문가의 조언을 받았던 옥시가 PHMG 흡입독성 실험을 하지 않은 건 과실치사혐의 주요 정황이라고 검찰은 분석했습니다.
검찰은 또 옥시의 전 선임연구원 최모 씨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이미 파악하고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옥시의 최고경영자 신현우 전 대표는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2012년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이뤄진 옥시의 증거인멸과 은폐 행위 등을 영국 본사에서 지시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28일) 다른 가습기 살균제 업체인 '세퓨'의 전 대표 오모 씨와 세퓨에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옥시가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유해성을 경고하는 전문가의 지적을 받았지만 독성실험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과실치사상 혐의를 입증하는데 중요한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시는 1995년 독일에서 화학물질을 수입해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합니다.
당시 독일의 전문가는 옥시에 보낸 문건에서 초음파 가습기를 통해 나오는 물질의 '흡입 독성' 에 대해 경고합니다.
옥시는 당시 흡입독성 실험을 했고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와 본격 생산해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옥시는 2000년 말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PHMG로 바꾸면서 별도의 흡입독성 실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화학물질이 가습기를 통해 배출될 경우 반드시 독성실험을 거쳐야한다는 독일 전문가의 조언을 받았던 옥시가 PHMG 흡입독성 실험을 하지 않은 건 과실치사혐의 주요 정황이라고 검찰은 분석했습니다.
검찰은 또 옥시의 전 선임연구원 최모 씨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이미 파악하고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옥시의 최고경영자 신현우 전 대표는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2012년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이뤄진 옥시의 증거인멸과 은폐 행위 등을 영국 본사에서 지시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28일) 다른 가습기 살균제 업체인 '세퓨'의 전 대표 오모 씨와 세퓨에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흡입 독성 경고 받고도 옥시, 실험 안 해”
-
- 입력 2016-04-27 21:29:05
- 수정2016-04-27 22:16:58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옥시가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유해성을 경고하는 전문가의 지적을 받았지만 독성실험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과실치사상 혐의를 입증하는데 중요한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시는 1995년 독일에서 화학물질을 수입해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합니다.
당시 독일의 전문가는 옥시에 보낸 문건에서 초음파 가습기를 통해 나오는 물질의 '흡입 독성' 에 대해 경고합니다.
옥시는 당시 흡입독성 실험을 했고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와 본격 생산해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옥시는 2000년 말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PHMG로 바꾸면서 별도의 흡입독성 실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화학물질이 가습기를 통해 배출될 경우 반드시 독성실험을 거쳐야한다는 독일 전문가의 조언을 받았던 옥시가 PHMG 흡입독성 실험을 하지 않은 건 과실치사혐의 주요 정황이라고 검찰은 분석했습니다.
검찰은 또 옥시의 전 선임연구원 최모 씨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이미 파악하고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옥시의 최고경영자 신현우 전 대표는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2012년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이뤄진 옥시의 증거인멸과 은폐 행위 등을 영국 본사에서 지시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28일) 다른 가습기 살균제 업체인 '세퓨'의 전 대표 오모 씨와 세퓨에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옥시가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유해성을 경고하는 전문가의 지적을 받았지만 독성실험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과실치사상 혐의를 입증하는데 중요한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시는 1995년 독일에서 화학물질을 수입해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합니다.
당시 독일의 전문가는 옥시에 보낸 문건에서 초음파 가습기를 통해 나오는 물질의 '흡입 독성' 에 대해 경고합니다.
옥시는 당시 흡입독성 실험을 했고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와 본격 생산해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옥시는 2000년 말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PHMG로 바꾸면서 별도의 흡입독성 실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화학물질이 가습기를 통해 배출될 경우 반드시 독성실험을 거쳐야한다는 독일 전문가의 조언을 받았던 옥시가 PHMG 흡입독성 실험을 하지 않은 건 과실치사혐의 주요 정황이라고 검찰은 분석했습니다.
검찰은 또 옥시의 전 선임연구원 최모 씨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이미 파악하고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옥시의 최고경영자 신현우 전 대표는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2012년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이뤄진 옥시의 증거인멸과 은폐 행위 등을 영국 본사에서 지시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28일) 다른 가습기 살균제 업체인 '세퓨'의 전 대표 오모 씨와 세퓨에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
-
이예진 기자 yejin.lee@kbs.co.kr
이예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