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난민·남미…’ 키워드로 본 리우올림픽

입력 2016.04.27 (21:50) 수정 2016.04.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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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무려 53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된 가장 비싼 올림픽으로 불린 반면..

2012년 런던 올림픽은 산업 폐기물 지역을 공원으로 바꾼 친환경 올림픽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120년 올림픽 역사에서 사상 최초로 남미대륙에서 열리는 리우 대회는 어떤 별칭으로 기억될지...

이번 리우 올림픽의 특징을 정현숙 기자가 키워드별로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구 반대편, 남반구에 속한 브라질 리우는 우리와 계절과 시간이 모두 반대입니다.

여름과 겨울이 반대인 계절, 무엇보다 낮과 밤이 뒤바뀐 12시간의 시차가 경기력의 큰 변수입니다.

오는 8월 평균 15도의 겨울이 될 리우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여름 올림픽인만큼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5시면 해가 지기때문에, 양궁 결승전은 이례적으로 조명을 켠 채 진행됩니다.

우리의 또다른 메달밭 태권도는 밤 11시, 수영은 자정에 되서야 끝납니다.

올빼미 대회에 적응해야 하는건 선수들뿐만이 아닙니다.

밤 10시에 시작하는 브라질 대표팀의 축구 2차전과 새벽 1시 반에야 끝나는 비치발리볼 결승을 보기위해선, 현지 팬들도 밤잠을 설쳐야합니다.

<녹취> 지오바니(배구종목 베뉴 매니저) : "거대한 브라질에서 대단한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육상의 볼트와 농구의 커리 등 세계적인 스타들못지않게 리우에서 주목받는 또다른 선수들은 난민입니다.

전쟁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시리아 난민 선수가 성화봉송에 나섰고, 사상 최초로 난민 대표팀도 꾸려집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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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빼미·난민·남미…’ 키워드로 본 리우올림픽
    • 입력 2016-04-27 21:51:49
    • 수정2016-04-27 22: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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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무려 53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된 가장 비싼 올림픽으로 불린 반면..

2012년 런던 올림픽은 산업 폐기물 지역을 공원으로 바꾼 친환경 올림픽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120년 올림픽 역사에서 사상 최초로 남미대륙에서 열리는 리우 대회는 어떤 별칭으로 기억될지...

이번 리우 올림픽의 특징을 정현숙 기자가 키워드별로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구 반대편, 남반구에 속한 브라질 리우는 우리와 계절과 시간이 모두 반대입니다.

여름과 겨울이 반대인 계절, 무엇보다 낮과 밤이 뒤바뀐 12시간의 시차가 경기력의 큰 변수입니다.

오는 8월 평균 15도의 겨울이 될 리우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여름 올림픽인만큼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5시면 해가 지기때문에, 양궁 결승전은 이례적으로 조명을 켠 채 진행됩니다.

우리의 또다른 메달밭 태권도는 밤 11시, 수영은 자정에 되서야 끝납니다.

올빼미 대회에 적응해야 하는건 선수들뿐만이 아닙니다.

밤 10시에 시작하는 브라질 대표팀의 축구 2차전과 새벽 1시 반에야 끝나는 비치발리볼 결승을 보기위해선, 현지 팬들도 밤잠을 설쳐야합니다.

<녹취> 지오바니(배구종목 베뉴 매니저) : "거대한 브라질에서 대단한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육상의 볼트와 농구의 커리 등 세계적인 스타들못지않게 리우에서 주목받는 또다른 선수들은 난민입니다.

전쟁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시리아 난민 선수가 성화봉송에 나섰고, 사상 최초로 난민 대표팀도 꾸려집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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