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 단천상업은행 관련 북한 외교관 사실상 추방

입력 2016.04.28 (07:01) 수정 2016.04.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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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월 유엔의 대북 제재 대상에 오른 베트남 주재 북한 외교관이 사실상 추방됐습니다.

베트남이 유엔의 대북 개인 제재를 처음으로 이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의 대북 제재 명단에 포함된 북한 단천상업은행의 최성일 베트남 부대표가 지난 23일 베트남을 출국해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최 부대표는 유엔 안보리가 3월 초 결의한 대북 제재 대상자 16명 가운데 1명입니다.

유엔 회원국은 제재 대상에 대해 국외 자산을 동결하고 추방과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

베트남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최 부대표에게 출국을 요청했지만 사실상의 추방 조치를 한 겁니다.

최 부대표는 북한이 동남아 국가에 수출한 무기판매 대금을 북한으로 운송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베트남 주재 북한 외교관의 신분을 가지고 대사관에 마련된 단천상업은행 사무실에서 업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천 상업은행은 지난 2012년 7월 미얀마에 있던 지부를 베트남으로 옮겨 해외에 판매한 무기 자금의 세탁과 반출 업무를 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단천상업은행의 김중정 대표도 유엔 제재 명단에 들어 있지만 안보리 결의 한 달여 전에 귀국해 추방을 면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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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북 단천상업은행 관련 북한 외교관 사실상 추방
    • 입력 2016-04-28 07:02:43
    • 수정2016-04-28 08: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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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유엔의 대북 제재 대상에 오른 베트남 주재 북한 외교관이 사실상 추방됐습니다.

베트남이 유엔의 대북 개인 제재를 처음으로 이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의 대북 제재 명단에 포함된 북한 단천상업은행의 최성일 베트남 부대표가 지난 23일 베트남을 출국해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최 부대표는 유엔 안보리가 3월 초 결의한 대북 제재 대상자 16명 가운데 1명입니다.

유엔 회원국은 제재 대상에 대해 국외 자산을 동결하고 추방과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

베트남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최 부대표에게 출국을 요청했지만 사실상의 추방 조치를 한 겁니다.

최 부대표는 북한이 동남아 국가에 수출한 무기판매 대금을 북한으로 운송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베트남 주재 북한 외교관의 신분을 가지고 대사관에 마련된 단천상업은행 사무실에서 업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천 상업은행은 지난 2012년 7월 미얀마에 있던 지부를 베트남으로 옮겨 해외에 판매한 무기 자금의 세탁과 반출 업무를 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단천상업은행의 김중정 대표도 유엔 제재 명단에 들어 있지만 안보리 결의 한 달여 전에 귀국해 추방을 면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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