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 100억 수출, 경제 효과 1조”

<앵커 멘트>

한류 바람을 일으킨 드라마 한 편이 1조 원 가까운 경제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문화 컨텐츠 산업이 그만큼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온다는 얘기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춤했던 한류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드라마에 쏟아진 관심은 고스란히 한국 상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량료셴(중국 관광객) : "주인공 송혜교씨가 쓰던 화장품이라 관심이 생겼습니다."

드라마에 등장한 국산 자동차 중국 판매량은 9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진경정(자동차업체 광고팀 차장) : "중국 등 글로벌 판매에도 향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직접 수출액은 100억 원이지만 관련 소비재 수출과 한류관광 등으로 벌어들인 간접수출액은 3천억 원에 달하고 생산유발 효과 6천억 원에 광고효과를 합치면 드라마 한 편 수출액의 100배인 1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와 '대장금' 등 한류 바람을 일으킨 드라마 판매액과 관광객 수 등을 근거로 추산한 결과입니다.

문화상품 수출이 1% 늘면, 관련 소비재 수출은 0.03% 늘어난다는 계산입니다.

<인터뷰> 김윤지(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다른 간접 상품으로 수출이 유발 되기 때문에 (문화 콘텐츠산업은) 다른 상품에 비해서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굉장히 높은 재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콘텐츠 산업이 첨단 신기술 산업과 함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