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상승세 탄 트럼프…이번엔 중국에 막말

입력 2016.05.02 (21:38) 수정 2016.05.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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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은 이제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의 대결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6월, 트럼프가 출마를 선언했을 때는 지지율이 상당히 큰 차이가 났는데요.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의 평균 지지율은 한 자릿수까지 격차가 줄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38대 38, 동률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제 트럼프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는데요.

자신감 때문일까요?

한동안 막말을 자제하던 트럼프가 이번엔 중국을 향해 막말을 퍼부어 논란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선을 앞둔 인디애나 주 유세에서, 트럼프는 잠시 접어뒀던 막말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이번엔 중국이 표적이 됐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중국이 미국을 계속 유린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중국이 하는 짓은 역사상 가장 큰 도둑질입니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다며 미국을, 중국에 강도질 당하는 돼지 저금통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메릴랜드까지 동북부 경선을 모두 이긴 트럼프는 인디애나 주에서도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젠 공화당 주류의 반대에도 아랑곳없이 후보 지명을 자신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공화당이 단결하는 걸 보고 싶지만, 당이 단결하지 않아도 나는 이길 것입니다."

트럼프의 자극적인 막말은 계속 언론의 조명을 받았고, 반발이 거세질수록 한쪽에선 그 막말의 '취지'에 공감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자신감을 더한 트럼프가 다시 막말을 시작했습니다.

이젠 트럼프가 대선 후보가 되면 점잖아질 거라는 전망도 힘을 잃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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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2 21:51:23
    • 수정2016-05-02 22: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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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은 이제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의 대결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6월, 트럼프가 출마를 선언했을 때는 지지율이 상당히 큰 차이가 났는데요.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의 평균 지지율은 한 자릿수까지 격차가 줄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38대 38, 동률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제 트럼프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는데요.

자신감 때문일까요?

한동안 막말을 자제하던 트럼프가 이번엔 중국을 향해 막말을 퍼부어 논란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선을 앞둔 인디애나 주 유세에서, 트럼프는 잠시 접어뒀던 막말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이번엔 중국이 표적이 됐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중국이 미국을 계속 유린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중국이 하는 짓은 역사상 가장 큰 도둑질입니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다며 미국을, 중국에 강도질 당하는 돼지 저금통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메릴랜드까지 동북부 경선을 모두 이긴 트럼프는 인디애나 주에서도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젠 공화당 주류의 반대에도 아랑곳없이 후보 지명을 자신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공화당이 단결하는 걸 보고 싶지만, 당이 단결하지 않아도 나는 이길 것입니다."

트럼프의 자극적인 막말은 계속 언론의 조명을 받았고, 반발이 거세질수록 한쪽에선 그 막말의 '취지'에 공감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자신감을 더한 트럼프가 다시 막말을 시작했습니다.

이젠 트럼프가 대선 후보가 되면 점잖아질 거라는 전망도 힘을 잃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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