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딴지’, 안보리 대북 성명 닷새째 지연

입력 2016.05.04 (06:43) 수정 2016.05.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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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무수단미사일발사를 규탄하는 안보리 성명 채택이 닷새째 지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성명내용을 문제삼고 있다는데요, 안보리의 대북공조가 흔들리는 건 아닌지 눈여겨봐야할 것 같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현지시각 지난주 목요일, 긴급회의를 연 안보리는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발사를 강력규탄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방이라고 나올 것 같던 안보리 성명은 하지만 오늘까지 닷새째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한미 군사훈련 자제를 성명에 넣자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4차 핵실험 이후 제재결의안 초안을 문제삼긴 했지만 러시아가 대북 규탄성명을 시비건 적은 없었습니다.

<녹취> 비탈리 추르킨(유엔 러시아대사/3월 18일) : "정치적이고 외교적 협상만이 한반도의 진정한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대북 규탄성명 채택이 더 지연될 거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유엔 소식통은 러시아의 존재감 과시를 지적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사태 등과 관련해 미,러 간에 감정이 상할 대로 상했다, 두 나라 기싸움이 대북규탄성명으로 불똥이 튀었다는 것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성명채택이 늦어지면서 핵실험과 미사일도발 등에 대한 안보리의 대북 공조체제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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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딴지’, 안보리 대북 성명 닷새째 지연
    • 입력 2016-05-04 06:47:05
    • 수정2016-05-04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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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무수단미사일발사를 규탄하는 안보리 성명 채택이 닷새째 지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성명내용을 문제삼고 있다는데요, 안보리의 대북공조가 흔들리는 건 아닌지 눈여겨봐야할 것 같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현지시각 지난주 목요일, 긴급회의를 연 안보리는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발사를 강력규탄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방이라고 나올 것 같던 안보리 성명은 하지만 오늘까지 닷새째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한미 군사훈련 자제를 성명에 넣자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4차 핵실험 이후 제재결의안 초안을 문제삼긴 했지만 러시아가 대북 규탄성명을 시비건 적은 없었습니다.

<녹취> 비탈리 추르킨(유엔 러시아대사/3월 18일) : "정치적이고 외교적 협상만이 한반도의 진정한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대북 규탄성명 채택이 더 지연될 거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유엔 소식통은 러시아의 존재감 과시를 지적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사태 등과 관련해 미,러 간에 감정이 상할 대로 상했다, 두 나라 기싸움이 대북규탄성명으로 불똥이 튀었다는 것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성명채택이 늦어지면서 핵실험과 미사일도발 등에 대한 안보리의 대북 공조체제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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