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케이크·파스타·비빔밥…병의 무한 변신

입력 2016.05.04 (08:39) 수정 2016.05.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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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에는 이색 병 요리를 소개합니다.

병 하면 주로 음료수나 청 같은 것 담는 용도로 생각하실 텐데, 오늘은 요리를 담는 병입니다.

저는 카페 같은데 가면 요거트나 푸딩 같은 것 병에 담아 파는 것 봤는데.. 그런 것 이상으로도 병을 활용할 수 있나보죠?

<기자 멘트>

이건 병 케이크인데요.

흔히 보틀 케이크로 많이 알고 있죠.

케이크만 들어가겠습니까 스파게티에 밥도 들어갑니다.

투명한 병 통해 속이 다 보이니 재밌고, 또 딱딱하게 굳어지지 않아 맛도 좋습니다.

그야말로 유리병의 화려한 변신인데요.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이색 병 요리 지금부터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담금 술이나 식재료를 보관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것이 유리병입니다.

그랬던 유리병이 이젠 멋진 그릇으로 훌륭하게 탈바꿈했습니다.

서울의 한 디저트 전문점.

달콤한 디저트가 진열장 안에 한 가득입니다.

층층이 다른 색으로 물든 다양한 케이크들.

병마다 다른 케이크 세상이 펼쳐지니 손님들 눈이 먼저 호강하네요.

어떤 걸 고를지, 달콤한 고민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이은정(파티시에) : “병 케이크는 프랑스 디저트 중 병에 담는 베린느에서 유래가 된 건데요. 겉에서 보이는 투명한 유리잔에 눈과 입을 만족하게 하는 디저트로 요즘 인기 있는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케이크를 비롯한 병 디저트는 공기의 접촉이 적어 끝까지 촉촉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데요.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티라미수 병 케이크를 만들어 볼까요?

먼저, 둥근 그릇에 크림치즈를 으깨 부드럽게 만들고 리코타 치즈와 설탕을 넣어 골고루 섞어줍니다.

거기에 생크림을 넣어 크림이 살짝 흘러내릴 정도로 묽게 만들어 줍니다.

이제, 사각 병에 으깬 초콜릿을 깔고 크림을 가득 넣어주는데요.

초콜릿 대신 비스킷이나 쿠키를 사용해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코코아 가루를 윗면에 빈틈없이 뿌리면 ‘먹은 후 기분이 좋다.’는 뜻의 티라미수 병 케이크가 완성됩니다.

밀푀유는 ‘천 겹의 잎사귀’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병에 담아 먹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정(파티시에): “밀푀유는 바삭바삭한 파이지를 이용했기 때문에 그냥 먹으면 부서지기 쉽지만 병에 담으면 흘리지 않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과정 살펴봅니다.

가장 아래에 초코 크림을 깐 다음, 밀푀유의 기본인 파이지를 적당한 크기로 넣고 둥근 초콜릿을 올려 줍니다.

이 과정을 층층이 반복하고 마지막에 얼그레이 쇼콜라 크림을 가득 채우면 얼그레이 밀푀유 병 케이크 완성!

달콤하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 숨 쉬는 게 느껴지시나요?

마지막으로 망고 푸딩을 만들어 볼 텐데요.

이건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우선 냄비에 우유에 넣고 데워주세요.

살짝 끓어오르면 불린 젤라틴과 걸쭉하게 만든 망고 그리고 요구르트를 넣어 저어줍니다.

거기에 소량의 생크림을 넣고 믹서로 잘 섞어줘야 부드러운 푸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완성된 망고 푸딩은 작은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혀야 맛이 더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달콤함을 더해줄 코코넛 소스를 올리면 완성 되는데요.

봄을 담은 듯, 노란 망고 푸딩이 기분까지 화사하게 만들죠?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병 디저트는 먼저 눈으로 즐긴 다음, 숟가락으로 깊숙이 떠야 맛을 골고루 느낄 수 있다네요.

<인터뷰> 윤예은(서울시 관악구) : “푸딩은 병 안에 들어 있어서 들고 다니면서 먹기 편할 것 같고요. 그리고 맛있어요. 병도 귀엽고요.”

<인터뷰> 정권화(서울시 영등포구) : “눈으로 보는 게 예쁘다 보니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평소 유리병을 이용해 요리를 하는 전문가를 찾았는데요.

김리카 요리연구갑니다!

유리병을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김리카(요리 연구가) : “유리병은 환경 호르몬 걱정이 없고 또, 열전도율이 낮아서 음식을 신선하게 보존해주기 때문에 자주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리병은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청결을 위해 반드시 병을 깨끗이 씻고, 소독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팔팔 끓이는 소독이 아니고, 수증기 소독을 하는데, 물을 절반 정도 채운 냄비에 병을 뒤집어 놓고 끓이세요.

기포가 생기면 약한 불로 줄여 10분 간 더 삶는데, 이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리카(요리 연구가) : “유리는 뜨거운 물에 닿으면 잘 깨지기 때문에 찬물에 병을 넣고 서서히 끓여야 병이 깨지지 않고요. 꺼낸 병은 공기가 통할 수 있게 세워서 말려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만들어볼까요?

먼저 파스타입니다.

병 파스타는 짧은 파스타를 이용해야 덜 퍼지고 먹기도 편합니다.

우선 삶은 파스타는 물기를 제거 한 후 퍼지지 않게 올리브유에 버무려놓고요.

마늘, 자색 양파, 양송이를 넣고 볶다가 토마토소스를 넣어 골고루 섞습니다.

소스는 식혀 바닥에 깔고 파스타, 구운 연어, 새우 순서로 넣어 준 다음, 마지막으로 아삭아삭한 잎채소까지 넣으면 소풍 도시락으로 그만인 병 파스타가 완성 됩니다.

먹기 직전에 소스가 잘 버무려지도록 간단하게 흔들면 되는데요.

마치 칵테일을 만드는 것 같죠?

한식도 유리병에 담을 수 있다네요.

비빔밥을 한번 준비해보죠.

고사리, 버섯, 당근은 기름을 둘러 약한 불에 살짝 볶아주고요.

손질한 콩나물과 시금치는 데친 후 소금과 간장에 무쳐줍니다.

비빔밥은 먹기 쉽게 입구가 넓은 병에 담는 게 좋은데요.

넣을 때 이것만 알아두면 됩니다.

<인터뷰> 김리카(요리 연구가) : “밥과 채소를 번갈아 가며 켜켜이 쌓아야 밥이 한곳에 뭉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양념장은 간장, 매실진액, 마늘, 파, 고춧가루를 섞어 만들어 주는데요.

이제,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비벼주면 먹음직스러운 병 비빔밥 완성!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겠죠?

마지막으로 병 샐러드인데요.

샐러드의 주재료인 채소는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라 준비하고요.

베이컨은 잘 익혀서 잘라주세요.

이제, 준비된 재료를 병에 담을 차례!

채소의 색깔을 고려해 겹치지 않게 쌓으면, 보기에도 정말 예쁘죠?

드레싱은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꿀, 허브를 넣어 간단하게 완성해, 먹기 직전에 뿌립니다.

병 도시락을 들고 소풍 나온 사람들.

먹을 때는 재료 뒤적여, 위 아래로 흔들어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야외에서 먹는 병 요리 맛! 어떨까요?

<인터뷰> 김민구(서울시 관악구) : “유리병에 비빔밥을 담아 먹는 것도 특이한데요. 진짜 맛있어요.”

<인터뷰> 남미연(서울시 동작구) : “병을 이용하면 음식도 신선하고 일회용품을 쓰지 않아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보기도 좋고, 먹기도 편한 병 요리, 조만간 나들이 필수품이 될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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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케이크·파스타·비빔밥…병의 무한 변신
    • 입력 2016-05-04 08:41:53
    • 수정2016-05-04 13: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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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에는 이색 병 요리를 소개합니다.

병 하면 주로 음료수나 청 같은 것 담는 용도로 생각하실 텐데, 오늘은 요리를 담는 병입니다.

저는 카페 같은데 가면 요거트나 푸딩 같은 것 병에 담아 파는 것 봤는데.. 그런 것 이상으로도 병을 활용할 수 있나보죠?

<기자 멘트>

이건 병 케이크인데요.

흔히 보틀 케이크로 많이 알고 있죠.

케이크만 들어가겠습니까 스파게티에 밥도 들어갑니다.

투명한 병 통해 속이 다 보이니 재밌고, 또 딱딱하게 굳어지지 않아 맛도 좋습니다.

그야말로 유리병의 화려한 변신인데요.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이색 병 요리 지금부터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담금 술이나 식재료를 보관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것이 유리병입니다.

그랬던 유리병이 이젠 멋진 그릇으로 훌륭하게 탈바꿈했습니다.

서울의 한 디저트 전문점.

달콤한 디저트가 진열장 안에 한 가득입니다.

층층이 다른 색으로 물든 다양한 케이크들.

병마다 다른 케이크 세상이 펼쳐지니 손님들 눈이 먼저 호강하네요.

어떤 걸 고를지, 달콤한 고민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이은정(파티시에) : “병 케이크는 프랑스 디저트 중 병에 담는 베린느에서 유래가 된 건데요. 겉에서 보이는 투명한 유리잔에 눈과 입을 만족하게 하는 디저트로 요즘 인기 있는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케이크를 비롯한 병 디저트는 공기의 접촉이 적어 끝까지 촉촉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데요.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티라미수 병 케이크를 만들어 볼까요?

먼저, 둥근 그릇에 크림치즈를 으깨 부드럽게 만들고 리코타 치즈와 설탕을 넣어 골고루 섞어줍니다.

거기에 생크림을 넣어 크림이 살짝 흘러내릴 정도로 묽게 만들어 줍니다.

이제, 사각 병에 으깬 초콜릿을 깔고 크림을 가득 넣어주는데요.

초콜릿 대신 비스킷이나 쿠키를 사용해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코코아 가루를 윗면에 빈틈없이 뿌리면 ‘먹은 후 기분이 좋다.’는 뜻의 티라미수 병 케이크가 완성됩니다.

밀푀유는 ‘천 겹의 잎사귀’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병에 담아 먹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정(파티시에): “밀푀유는 바삭바삭한 파이지를 이용했기 때문에 그냥 먹으면 부서지기 쉽지만 병에 담으면 흘리지 않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과정 살펴봅니다.

가장 아래에 초코 크림을 깐 다음, 밀푀유의 기본인 파이지를 적당한 크기로 넣고 둥근 초콜릿을 올려 줍니다.

이 과정을 층층이 반복하고 마지막에 얼그레이 쇼콜라 크림을 가득 채우면 얼그레이 밀푀유 병 케이크 완성!

달콤하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 숨 쉬는 게 느껴지시나요?

마지막으로 망고 푸딩을 만들어 볼 텐데요.

이건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우선 냄비에 우유에 넣고 데워주세요.

살짝 끓어오르면 불린 젤라틴과 걸쭉하게 만든 망고 그리고 요구르트를 넣어 저어줍니다.

거기에 소량의 생크림을 넣고 믹서로 잘 섞어줘야 부드러운 푸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완성된 망고 푸딩은 작은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혀야 맛이 더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달콤함을 더해줄 코코넛 소스를 올리면 완성 되는데요.

봄을 담은 듯, 노란 망고 푸딩이 기분까지 화사하게 만들죠?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병 디저트는 먼저 눈으로 즐긴 다음, 숟가락으로 깊숙이 떠야 맛을 골고루 느낄 수 있다네요.

<인터뷰> 윤예은(서울시 관악구) : “푸딩은 병 안에 들어 있어서 들고 다니면서 먹기 편할 것 같고요. 그리고 맛있어요. 병도 귀엽고요.”

<인터뷰> 정권화(서울시 영등포구) : “눈으로 보는 게 예쁘다 보니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평소 유리병을 이용해 요리를 하는 전문가를 찾았는데요.

김리카 요리연구갑니다!

유리병을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김리카(요리 연구가) : “유리병은 환경 호르몬 걱정이 없고 또, 열전도율이 낮아서 음식을 신선하게 보존해주기 때문에 자주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리병은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청결을 위해 반드시 병을 깨끗이 씻고, 소독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팔팔 끓이는 소독이 아니고, 수증기 소독을 하는데, 물을 절반 정도 채운 냄비에 병을 뒤집어 놓고 끓이세요.

기포가 생기면 약한 불로 줄여 10분 간 더 삶는데, 이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리카(요리 연구가) : “유리는 뜨거운 물에 닿으면 잘 깨지기 때문에 찬물에 병을 넣고 서서히 끓여야 병이 깨지지 않고요. 꺼낸 병은 공기가 통할 수 있게 세워서 말려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만들어볼까요?

먼저 파스타입니다.

병 파스타는 짧은 파스타를 이용해야 덜 퍼지고 먹기도 편합니다.

우선 삶은 파스타는 물기를 제거 한 후 퍼지지 않게 올리브유에 버무려놓고요.

마늘, 자색 양파, 양송이를 넣고 볶다가 토마토소스를 넣어 골고루 섞습니다.

소스는 식혀 바닥에 깔고 파스타, 구운 연어, 새우 순서로 넣어 준 다음, 마지막으로 아삭아삭한 잎채소까지 넣으면 소풍 도시락으로 그만인 병 파스타가 완성 됩니다.

먹기 직전에 소스가 잘 버무려지도록 간단하게 흔들면 되는데요.

마치 칵테일을 만드는 것 같죠?

한식도 유리병에 담을 수 있다네요.

비빔밥을 한번 준비해보죠.

고사리, 버섯, 당근은 기름을 둘러 약한 불에 살짝 볶아주고요.

손질한 콩나물과 시금치는 데친 후 소금과 간장에 무쳐줍니다.

비빔밥은 먹기 쉽게 입구가 넓은 병에 담는 게 좋은데요.

넣을 때 이것만 알아두면 됩니다.

<인터뷰> 김리카(요리 연구가) : “밥과 채소를 번갈아 가며 켜켜이 쌓아야 밥이 한곳에 뭉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양념장은 간장, 매실진액, 마늘, 파, 고춧가루를 섞어 만들어 주는데요.

이제,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비벼주면 먹음직스러운 병 비빔밥 완성!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겠죠?

마지막으로 병 샐러드인데요.

샐러드의 주재료인 채소는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라 준비하고요.

베이컨은 잘 익혀서 잘라주세요.

이제, 준비된 재료를 병에 담을 차례!

채소의 색깔을 고려해 겹치지 않게 쌓으면, 보기에도 정말 예쁘죠?

드레싱은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꿀, 허브를 넣어 간단하게 완성해, 먹기 직전에 뿌립니다.

병 도시락을 들고 소풍 나온 사람들.

먹을 때는 재료 뒤적여, 위 아래로 흔들어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야외에서 먹는 병 요리 맛! 어떨까요?

<인터뷰> 김민구(서울시 관악구) : “유리병에 비빔밥을 담아 먹는 것도 특이한데요. 진짜 맛있어요.”

<인터뷰> 남미연(서울시 동작구) : “병을 이용하면 음식도 신선하고 일회용품을 쓰지 않아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보기도 좋고, 먹기도 편한 병 요리, 조만간 나들이 필수품이 될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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