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소업체 입찰 담합 적발
입력 2016.05.04 (12:24)
수정 2016.05.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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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18개 아파트단지의 청소업체 입찰에서 가격 담합 사실이 적발됐는데요.
뒷돈을 받은 입주자대표가 업체를 마음대로 정하고, 용역대금이 올라간만큼 관리비에서 충당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해 청소업체 공개 입찰에 5개 업체가 참여해 A업체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1년 계약에 A업체가 받은 금액은 2억 3천만 원.
경찰 조사 결과 A업체가 선정되도록 미리 짜고 4개 업체는 더 높은 가격을 써내 들러리를 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소·경비용역업체 8곳은 32억 원에 달하는 수도권 아파트단지 18곳의 계약을 나눠맡기로 미리 짰습니다.
<인터뷰> 청소 용역업체 대표(음성변조) : "최저 입찰가보다 약 30% 이상을 높게 받아야 그 사람들한테 떡값이라도 줄 것 아니겠어요. 도와주니까..."
입주자 대표들은 업체로부터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고, 해당 업체가 뽑히도록 입찰조건을 바꾸거나 최저가 업체를 떨어뜨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신용이나 실적을 부풀리려고 입찰에 필요한 증명서를 위조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양선(인천남부경찰서 지능팀장) : "1억 5천만 원짜리 공사를 2억 원을 쓴 업체가 낙찰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이 돈 (차액 5천만 원)은 관리비에서 지출되기 때문에 입주민의 손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경찰은 입주자대표와 관리사무소장, 업체 대표 등 28명을 입건하고 이 중 2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50여 개 단지에서도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수도권 18개 아파트단지의 청소업체 입찰에서 가격 담합 사실이 적발됐는데요.
뒷돈을 받은 입주자대표가 업체를 마음대로 정하고, 용역대금이 올라간만큼 관리비에서 충당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해 청소업체 공개 입찰에 5개 업체가 참여해 A업체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1년 계약에 A업체가 받은 금액은 2억 3천만 원.
경찰 조사 결과 A업체가 선정되도록 미리 짜고 4개 업체는 더 높은 가격을 써내 들러리를 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소·경비용역업체 8곳은 32억 원에 달하는 수도권 아파트단지 18곳의 계약을 나눠맡기로 미리 짰습니다.
<인터뷰> 청소 용역업체 대표(음성변조) : "최저 입찰가보다 약 30% 이상을 높게 받아야 그 사람들한테 떡값이라도 줄 것 아니겠어요. 도와주니까..."
입주자 대표들은 업체로부터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고, 해당 업체가 뽑히도록 입찰조건을 바꾸거나 최저가 업체를 떨어뜨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신용이나 실적을 부풀리려고 입찰에 필요한 증명서를 위조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양선(인천남부경찰서 지능팀장) : "1억 5천만 원짜리 공사를 2억 원을 쓴 업체가 낙찰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이 돈 (차액 5천만 원)은 관리비에서 지출되기 때문에 입주민의 손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경찰은 입주자대표와 관리사무소장, 업체 대표 등 28명을 입건하고 이 중 2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50여 개 단지에서도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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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청소업체 입찰 담합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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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04 12:36:00
- 수정2016-05-04 13:45:42
<앵커 멘트>
수도권 18개 아파트단지의 청소업체 입찰에서 가격 담합 사실이 적발됐는데요.
뒷돈을 받은 입주자대표가 업체를 마음대로 정하고, 용역대금이 올라간만큼 관리비에서 충당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해 청소업체 공개 입찰에 5개 업체가 참여해 A업체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1년 계약에 A업체가 받은 금액은 2억 3천만 원.
경찰 조사 결과 A업체가 선정되도록 미리 짜고 4개 업체는 더 높은 가격을 써내 들러리를 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소·경비용역업체 8곳은 32억 원에 달하는 수도권 아파트단지 18곳의 계약을 나눠맡기로 미리 짰습니다.
<인터뷰> 청소 용역업체 대표(음성변조) : "최저 입찰가보다 약 30% 이상을 높게 받아야 그 사람들한테 떡값이라도 줄 것 아니겠어요. 도와주니까..."
입주자 대표들은 업체로부터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고, 해당 업체가 뽑히도록 입찰조건을 바꾸거나 최저가 업체를 떨어뜨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신용이나 실적을 부풀리려고 입찰에 필요한 증명서를 위조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양선(인천남부경찰서 지능팀장) : "1억 5천만 원짜리 공사를 2억 원을 쓴 업체가 낙찰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이 돈 (차액 5천만 원)은 관리비에서 지출되기 때문에 입주민의 손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경찰은 입주자대표와 관리사무소장, 업체 대표 등 28명을 입건하고 이 중 2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50여 개 단지에서도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수도권 18개 아파트단지의 청소업체 입찰에서 가격 담합 사실이 적발됐는데요.
뒷돈을 받은 입주자대표가 업체를 마음대로 정하고, 용역대금이 올라간만큼 관리비에서 충당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해 청소업체 공개 입찰에 5개 업체가 참여해 A업체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1년 계약에 A업체가 받은 금액은 2억 3천만 원.
경찰 조사 결과 A업체가 선정되도록 미리 짜고 4개 업체는 더 높은 가격을 써내 들러리를 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소·경비용역업체 8곳은 32억 원에 달하는 수도권 아파트단지 18곳의 계약을 나눠맡기로 미리 짰습니다.
<인터뷰> 청소 용역업체 대표(음성변조) : "최저 입찰가보다 약 30% 이상을 높게 받아야 그 사람들한테 떡값이라도 줄 것 아니겠어요. 도와주니까..."
입주자 대표들은 업체로부터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고, 해당 업체가 뽑히도록 입찰조건을 바꾸거나 최저가 업체를 떨어뜨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신용이나 실적을 부풀리려고 입찰에 필요한 증명서를 위조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양선(인천남부경찰서 지능팀장) : "1억 5천만 원짜리 공사를 2억 원을 쓴 업체가 낙찰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이 돈 (차액 5천만 원)은 관리비에서 지출되기 때문에 입주민의 손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경찰은 입주자대표와 관리사무소장, 업체 대표 등 28명을 입건하고 이 중 2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50여 개 단지에서도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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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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