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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저기압에 ‘지형 효과’까지…‘태풍급’ 강풍
입력 2016.05.04 (21:24) 수정 2016.05.07 (10:5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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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강원 영동 지방에 불어닥친 강풍은 지난 1959년, 800명이 넘는 희생자를 냈던 태풍 '사라'의 위력에 버금갔습니다.

이른바 폭탄 저기압이 강한 바람을 몰고 온 데다 태백산맥의 지형 효과까지 더해진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원 관리소 직원들이 등산로를 덮친 나무와 낙석을 치웁니다.

거센 바람으로 등산로가 훼손돼 설악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녹취> 최상근(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사무소 주임) : "흔들바위 일원에서는 낙석 등이 발생했으며 탐방로에 나무들이 현재 많이 쓰러져 있는 상태입니다."

설악산을 비롯해 강원 산간 지역 곳곳에서 초속 30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불었습니다.

미시령에서 관측된 초속 45.7m의 바람은 지난 1959년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 '사라'의 최대 풍속에 버금가는 기록입니다.

특히 저기압이 한반도 부근에서 급격하게 발달하고 느리게 빠져나가면서 이틀 동안이나 강풍이 지속됐습니다.

일본 동쪽에 따뜻한 성질의 키 큰 고기압이 버티면서 한반도로는 폭풍우의 에너지원인 상층의 찬 공기가 내려와 저기압이 폭발적으로 발달했습니다.

여기에 저기압 주위에서 부는 서풍이 좁은 고개인 미시령을 지나면서 더욱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변의 바람이 미시령 부근으로 모여들면서 호스를 눌렀을 때 물살이 강해지는 원리와 같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이 밤새 잦아들겠지만, 앞으로도 봄철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돌풍이 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폭탄 저기압에 ‘지형 효과’까지…‘태풍급’ 강풍
    • 입력 2016-05-04 21:25:50
    • 수정2016-05-07 10:52:0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강원 영동 지방에 불어닥친 강풍은 지난 1959년, 800명이 넘는 희생자를 냈던 태풍 '사라'의 위력에 버금갔습니다.

이른바 폭탄 저기압이 강한 바람을 몰고 온 데다 태백산맥의 지형 효과까지 더해진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원 관리소 직원들이 등산로를 덮친 나무와 낙석을 치웁니다.

거센 바람으로 등산로가 훼손돼 설악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녹취> 최상근(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사무소 주임) : "흔들바위 일원에서는 낙석 등이 발생했으며 탐방로에 나무들이 현재 많이 쓰러져 있는 상태입니다."

설악산을 비롯해 강원 산간 지역 곳곳에서 초속 30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불었습니다.

미시령에서 관측된 초속 45.7m의 바람은 지난 1959년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 '사라'의 최대 풍속에 버금가는 기록입니다.

특히 저기압이 한반도 부근에서 급격하게 발달하고 느리게 빠져나가면서 이틀 동안이나 강풍이 지속됐습니다.

일본 동쪽에 따뜻한 성질의 키 큰 고기압이 버티면서 한반도로는 폭풍우의 에너지원인 상층의 찬 공기가 내려와 저기압이 폭발적으로 발달했습니다.

여기에 저기압 주위에서 부는 서풍이 좁은 고개인 미시령을 지나면서 더욱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변의 바람이 미시령 부근으로 모여들면서 호스를 눌렀을 때 물살이 강해지는 원리와 같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이 밤새 잦아들겠지만, 앞으로도 봄철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돌풍이 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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