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미아방지 기술…매년 20% 감소

<앵커 멘트>

어린이날을 맞아 나들이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아이들과 함께 외출할 때 혹시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죠?

그런데 요즘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미아방지 기술도 최첨단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책을 나왔다가 엄마와 헤어진 5살 어린이가 손목에 찬 GPS 단말기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자 어린이의 현재 위치가 엄마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됩니다.

<인터뷰> 최명아(학부모) : "아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뭐 하고 있는지를 잘 알려줄 수 있는 서비스인 것 같아서 (좋습니다.)"

근거리 통신 기술도 미아 예방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근거리 통신 칩이 내장된 팔찌를 부모의 스마트폰에 등록하면, 팔찌를 찬 아이가 멀어졌을 때 경고음이 울립니다.

<녹취> "삐삐삐~"

또한, GPS 정보도 계속 저장되기 때문에 만일의 경우 아이의 동선까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연락처가 적힌 목걸이나 팔찌를 착용했던 미아방지 기술이 요즘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첨단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기술 등을 활용한 특허가 매년 20~30%씩 증가하는 가운데, 미아발생 건수는 계속 줄어 실제로 미아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대일(특허청 방송통신사무관) : "GPS를 이용한 위치 추적 기술들, 이런 것들 때문에 미아 발생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엔 생체신호로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해 미아발생 여부를 감지하는 기술까지 개발되는 등 미아방지 기술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