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충돌 뒤 도주…뺑소니 유조선 ‘덜미’
입력 2016.05.06 (21:42)
수정 2016.05.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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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외국 선적 유조선이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과 충돌하고선 그대로 달아났다가, 16시간 만에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어선의 선장은 숨졌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조선과 충돌한 4.9톤급 새우잡이 어선입니다.
뱃머리가 부서졌고, 배 뒤편에도 유조선에서 떨어져 나온 붉은색 페인트 부스러기가 보입니다.
선박 충돌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0시 20분쯤.
전남 여수시 안도 동쪽 10km 해상에서 싱가포르 선적 6만 톤급 유조선과 조업 중이던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 선장 58살 강 모 씨가 바다에 떨어져 30분 만에 다른 어선에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인터뷰> 사망 선장 지인 : "(유조선이) 때리니까 배가 휙 잡아돌면서 여기 있던 한 사람은 붕 떨어져서 물에 빠져 버렸고, 한 사람은 배 가장자리를 잡아서 (살고)..."
사고를 낸 유조선은 그대로 달아났고, 신고를 받은 해경은 추적에 나서 사고 해상에서 56km 떨어진 곳에서 유조선을 발견해 정박시켰습니다.
사고 발생 16시간 만입니다.
유조선 옆면에서 피해 어선의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페인트도 수거했습니다.
<인터뷰> 서래수(여수해양경비안전서 수사정보과장) : "시간대 등 모든 것이 일치하고, 피해 선박에 묻어 있는 페인트와 가해 선박 페인트가현재 육안상으로 동질성이 있고."
해경은 러시아인 선장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특가법상 충돌 후 도주 혐의 적용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외국 선적 유조선이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과 충돌하고선 그대로 달아났다가, 16시간 만에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어선의 선장은 숨졌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조선과 충돌한 4.9톤급 새우잡이 어선입니다.
뱃머리가 부서졌고, 배 뒤편에도 유조선에서 떨어져 나온 붉은색 페인트 부스러기가 보입니다.
선박 충돌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0시 20분쯤.
전남 여수시 안도 동쪽 10km 해상에서 싱가포르 선적 6만 톤급 유조선과 조업 중이던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 선장 58살 강 모 씨가 바다에 떨어져 30분 만에 다른 어선에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인터뷰> 사망 선장 지인 : "(유조선이) 때리니까 배가 휙 잡아돌면서 여기 있던 한 사람은 붕 떨어져서 물에 빠져 버렸고, 한 사람은 배 가장자리를 잡아서 (살고)..."
사고를 낸 유조선은 그대로 달아났고, 신고를 받은 해경은 추적에 나서 사고 해상에서 56km 떨어진 곳에서 유조선을 발견해 정박시켰습니다.
사고 발생 16시간 만입니다.
유조선 옆면에서 피해 어선의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페인트도 수거했습니다.
<인터뷰> 서래수(여수해양경비안전서 수사정보과장) : "시간대 등 모든 것이 일치하고, 피해 선박에 묻어 있는 페인트와 가해 선박 페인트가현재 육안상으로 동질성이 있고."
해경은 러시아인 선장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특가법상 충돌 후 도주 혐의 적용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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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선 충돌 뒤 도주…뺑소니 유조선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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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06 21:52:08
- 수정2016-05-06 22:02:45
<앵커 멘트>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외국 선적 유조선이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과 충돌하고선 그대로 달아났다가, 16시간 만에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어선의 선장은 숨졌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조선과 충돌한 4.9톤급 새우잡이 어선입니다.
뱃머리가 부서졌고, 배 뒤편에도 유조선에서 떨어져 나온 붉은색 페인트 부스러기가 보입니다.
선박 충돌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0시 20분쯤.
전남 여수시 안도 동쪽 10km 해상에서 싱가포르 선적 6만 톤급 유조선과 조업 중이던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 선장 58살 강 모 씨가 바다에 떨어져 30분 만에 다른 어선에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인터뷰> 사망 선장 지인 : "(유조선이) 때리니까 배가 휙 잡아돌면서 여기 있던 한 사람은 붕 떨어져서 물에 빠져 버렸고, 한 사람은 배 가장자리를 잡아서 (살고)..."
사고를 낸 유조선은 그대로 달아났고, 신고를 받은 해경은 추적에 나서 사고 해상에서 56km 떨어진 곳에서 유조선을 발견해 정박시켰습니다.
사고 발생 16시간 만입니다.
유조선 옆면에서 피해 어선의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페인트도 수거했습니다.
<인터뷰> 서래수(여수해양경비안전서 수사정보과장) : "시간대 등 모든 것이 일치하고, 피해 선박에 묻어 있는 페인트와 가해 선박 페인트가현재 육안상으로 동질성이 있고."
해경은 러시아인 선장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특가법상 충돌 후 도주 혐의 적용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외국 선적 유조선이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과 충돌하고선 그대로 달아났다가, 16시간 만에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어선의 선장은 숨졌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조선과 충돌한 4.9톤급 새우잡이 어선입니다.
뱃머리가 부서졌고, 배 뒤편에도 유조선에서 떨어져 나온 붉은색 페인트 부스러기가 보입니다.
선박 충돌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0시 20분쯤.
전남 여수시 안도 동쪽 10km 해상에서 싱가포르 선적 6만 톤급 유조선과 조업 중이던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 선장 58살 강 모 씨가 바다에 떨어져 30분 만에 다른 어선에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인터뷰> 사망 선장 지인 : "(유조선이) 때리니까 배가 휙 잡아돌면서 여기 있던 한 사람은 붕 떨어져서 물에 빠져 버렸고, 한 사람은 배 가장자리를 잡아서 (살고)..."
사고를 낸 유조선은 그대로 달아났고, 신고를 받은 해경은 추적에 나서 사고 해상에서 56km 떨어진 곳에서 유조선을 발견해 정박시켰습니다.
사고 발생 16시간 만입니다.
유조선 옆면에서 피해 어선의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페인트도 수거했습니다.
<인터뷰> 서래수(여수해양경비안전서 수사정보과장) : "시간대 등 모든 것이 일치하고, 피해 선박에 묻어 있는 페인트와 가해 선박 페인트가현재 육안상으로 동질성이 있고."
해경은 러시아인 선장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특가법상 충돌 후 도주 혐의 적용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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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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