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속 김정은 黨 중심’…외신이 본 당대회

입력 2016.05.07 (21:04) 수정 2016.05.0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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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초청을 받고도 정작 당 대회장엔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각 국 취재진들도 불만을 뒤로 한채 관련 소식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극도로 제한된 여건에서 외신들은 북한의 당 대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NN과 BBC 등 외신들은 이번 당 대회가 김정은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스스로를 우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CNN은 김정은이 핵 개발 경제 발전 병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선군정치를 탈피해 당을 중심에 두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윌 리플리(CNN 기자) : "강화된 대북 제재의 효과가 나타날 것을 고려하면, 북한이 얼마나 지금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영국 BBC는 북한 시내 백화점 방문기 등을 통해 당 대회 이후 경제 정책 변화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녹취> 스테판 에반스(BBC 기자) : "김정은은 스스로 지위를 굳건히 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궁금한 건 당대회 이후 경제 개방과 같은 정책의 변화가 동반될 지의 문제입니다."

당 대회 현장 취재가 막힌 외신 기자들은 엉뚱한 축구장으로 안내돼 선전원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핵 포기하면 제재가 해제될 수도 있다는데?) 늑대가 당신 앞에 있다고 칩시다. 당신을 잡아먹으려고 해요. 핵을 가지고요. 총을 내려놔야 하나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6차 때와 달리 이번 당 대회에 참가한 주요국 대표단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적 동맹국으로부터도 버림받아 심각한 고립 상태를 드러낸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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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립 속 김정은 黨 중심’…외신이 본 당대회
    • 입력 2016-05-07 21:05:18
    • 수정2016-05-07 22: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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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초청을 받고도 정작 당 대회장엔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각 국 취재진들도 불만을 뒤로 한채 관련 소식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극도로 제한된 여건에서 외신들은 북한의 당 대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NN과 BBC 등 외신들은 이번 당 대회가 김정은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스스로를 우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CNN은 김정은이 핵 개발 경제 발전 병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선군정치를 탈피해 당을 중심에 두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윌 리플리(CNN 기자) : "강화된 대북 제재의 효과가 나타날 것을 고려하면, 북한이 얼마나 지금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영국 BBC는 북한 시내 백화점 방문기 등을 통해 당 대회 이후 경제 정책 변화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녹취> 스테판 에반스(BBC 기자) : "김정은은 스스로 지위를 굳건히 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궁금한 건 당대회 이후 경제 개방과 같은 정책의 변화가 동반될 지의 문제입니다."

당 대회 현장 취재가 막힌 외신 기자들은 엉뚱한 축구장으로 안내돼 선전원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핵 포기하면 제재가 해제될 수도 있다는데?) 늑대가 당신 앞에 있다고 칩시다. 당신을 잡아먹으려고 해요. 핵을 가지고요. 총을 내려놔야 하나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6차 때와 달리 이번 당 대회에 참가한 주요국 대표단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적 동맹국으로부터도 버림받아 심각한 고립 상태를 드러낸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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