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회 이틀째…서해5도 긴장 속 꽃게잡이

입력 2016.05.07 (21:12) 수정 2016.05.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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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당 대회 이틀 째 북한과 인접해 있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에서는 긴장감 속에 어민들이 조업을 이어갔습니다.

연평도에서 이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벽 4시 반, 어업 지도선이 연평항을 출발합니다.

한 시간을 달리면 어선들이 꽃게와 새우를 잡는 해역에 도착합니다.

이 때부터 무선 교신이 바빠집니다.

<녹취> 무선교신 : "(서쪽에 있는 어선 선명 알 수 있을까요?)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예.)"

<인터뷰> 문이첨(어업지도선 선장) : " 빨간 구역이 그려져 있죠? 이게 연평도 어장이에요."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곳은 북한 땅..

조업에 바쁜 어선들이 북방한계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감독하는 겁니다.

당 대회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더 신경이 곤두섭니다.

<인터뷰> 정인교(기관사) : "어선들은 (북방한계선) 안 넘어 갔는데 왜 그러냐 실랑이를 하고."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접경 지역이라는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연평도 망향전망대입니다.

이 쪽에 보이는 섬들부터 모두 북한 땅입니다.

50여 척의 중국 어선들 옆으로 보이는 곳은 북한의 석도..

이 곳 연평도에서 불과 3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그 뒤로 북한의 해안포 진지가 눈에 띕니다.

<인터뷰> 송영옥(연평도 주민) : "그렇게 신경 안 쓰고 살고 있어요. 그렇다고 아주 신경 안 쓴다고 볼 수는 없지. 아무래도 인접해 있으니까."

연평도 인근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아직 없는 가운데 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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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당대회 이틀째…서해5도 긴장 속 꽃게잡이
    • 입력 2016-05-07 21:13:20
    • 수정2016-05-07 21: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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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당 대회 이틀 째 북한과 인접해 있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에서는 긴장감 속에 어민들이 조업을 이어갔습니다.

연평도에서 이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벽 4시 반, 어업 지도선이 연평항을 출발합니다.

한 시간을 달리면 어선들이 꽃게와 새우를 잡는 해역에 도착합니다.

이 때부터 무선 교신이 바빠집니다.

<녹취> 무선교신 : "(서쪽에 있는 어선 선명 알 수 있을까요?)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예.)"

<인터뷰> 문이첨(어업지도선 선장) : " 빨간 구역이 그려져 있죠? 이게 연평도 어장이에요."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곳은 북한 땅..

조업에 바쁜 어선들이 북방한계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감독하는 겁니다.

당 대회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더 신경이 곤두섭니다.

<인터뷰> 정인교(기관사) : "어선들은 (북방한계선) 안 넘어 갔는데 왜 그러냐 실랑이를 하고."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접경 지역이라는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연평도 망향전망대입니다.

이 쪽에 보이는 섬들부터 모두 북한 땅입니다.

50여 척의 중국 어선들 옆으로 보이는 곳은 북한의 석도..

이 곳 연평도에서 불과 3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그 뒤로 북한의 해안포 진지가 눈에 띕니다.

<인터뷰> 송영옥(연평도 주민) : "그렇게 신경 안 쓰고 살고 있어요. 그렇다고 아주 신경 안 쓴다고 볼 수는 없지. 아무래도 인접해 있으니까."

연평도 인근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아직 없는 가운데 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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