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삼수는 보통…‘입시’ 아닌 ‘입대’ 경쟁

입력 2016.05.07 (21:23) 수정 2016.05.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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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지원해도 탈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대 가기도 쉽지 않은건데요.

특히 자신이 원하는 병과에 가기 위해 입대 공부까지 하는가하면 지원이 밀려 1년 넘게 기다리기도 합니다.

입대 전쟁으로 불릴 만큼 군대가기가 어려워진 이유를 손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모집한 해병대 입대 경쟁률은 9대 1, 기업들이 해병대 출신을 우선 채용한다는 기대감에 매번 지원이 쇄도합니다.

<녹취> 유준호(해병대 지원자) : "회사에서 스펙 측면으로 더욱 해병대를 선호할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녹취> "1번 공 뽑으셨어요!"

로또 열기 못지 않은 의무 경찰 추첨 현장.

<녹취> "바로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높은 경쟁률에 탈락하는 지원자가 속출합니다.

<인터뷰> 지수훈(서울 삼전동) : "작년 10월부터 지원을 했습니다.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라 막막하네요."

1990년대 초반 한 해 평균 남성 35만 명이 출생했는데 군 병력 감축으로 모병 인원은 평균 26만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또 제대 후 바로 학교에 복학할 수 있는 2월에서 5월 사이에 대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되면서 입대 경쟁이 치열해 졌습니다.

<녹취> 이우종(병무청 현역입영과장) : "언제든지 군에 가는 시기에 맞춰 복학이 가능하게 하는 '자율학기 제도' 등 범정부적으로 대책 마련해 해소하려고..."

군 전문가들은 20대 남성의 인구구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5년 후인 2021년 쯤에야 입대 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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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수·삼수는 보통…‘입시’ 아닌 ‘입대’ 경쟁
    • 입력 2016-05-07 21:24:30
    • 수정2016-05-08 19: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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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지원해도 탈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대 가기도 쉽지 않은건데요.

특히 자신이 원하는 병과에 가기 위해 입대 공부까지 하는가하면 지원이 밀려 1년 넘게 기다리기도 합니다.

입대 전쟁으로 불릴 만큼 군대가기가 어려워진 이유를 손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모집한 해병대 입대 경쟁률은 9대 1, 기업들이 해병대 출신을 우선 채용한다는 기대감에 매번 지원이 쇄도합니다.

<녹취> 유준호(해병대 지원자) : "회사에서 스펙 측면으로 더욱 해병대를 선호할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녹취> "1번 공 뽑으셨어요!"

로또 열기 못지 않은 의무 경찰 추첨 현장.

<녹취> "바로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높은 경쟁률에 탈락하는 지원자가 속출합니다.

<인터뷰> 지수훈(서울 삼전동) : "작년 10월부터 지원을 했습니다.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라 막막하네요."

1990년대 초반 한 해 평균 남성 35만 명이 출생했는데 군 병력 감축으로 모병 인원은 평균 26만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또 제대 후 바로 학교에 복학할 수 있는 2월에서 5월 사이에 대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되면서 입대 경쟁이 치열해 졌습니다.

<녹취> 이우종(병무청 현역입영과장) : "언제든지 군에 가는 시기에 맞춰 복학이 가능하게 하는 '자율학기 제도' 등 범정부적으로 대책 마련해 해소하려고..."

군 전문가들은 20대 남성의 인구구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5년 후인 2021년 쯤에야 입대 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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