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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5월 영농기, 농기계 교통사고 급증
입력 2016.05.08 (07:23) 수정 2016.05.08 (07:53)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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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은 농촌에선 요즘이 일년중 가장 바쁜 시기죠.

그런데, 이 맘 때 경운기나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 교통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요.

농기계엔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교통 사고 사망률이일반 차보다 7배나 높습니다.

농기계 교통사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방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경운기를 미처 보지 못하고 들이받습니다.

그 충격으로 경운기 운전자가 튕겨져 나가 크게 다쳤습니다.

앞서가던 경운기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도로를 가로질러 갑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이훈석(농민) : "경운기를 몰고 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불빛이 번쩍하더니 차가 와서 내 경운기 뒤 쪽에 짐칸을 긁고 지나가서 깜짝 놀랐지요."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된 요즘, 농기계 사용이 많아지는 때인데요.

이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농기계 교통사고를 월별로 보면 1년 중 이달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기계엔 일반 차량과는 달리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어 사고가 나면 더욱 위험합니다.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도로를 주행하는 경운기나 트랙터의 사망률은 전체 교통사고보다 7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차종은 안전띠나 안전모와 같은 안전 장비가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차량과 추돌했을 때 밖으로 튕겨져 나가 크게 다치는 것입니다."

반사판이나 점등장치가 없는 농기계들은 야간에 더욱 위험한데요.

실제로 오후 4시부터 밤 10시 사이 저녁에 나는 사고가 34%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사판을 부착한다면 어떨까요?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반사판 없이 밤길을 주행하는 경운기, 형체가 거의 보이지 않는데요.

뒤에서 오는 차량의 운전자가 자칫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반사판을 부착한 뒤에는 어떨까요?

반사판을 부착한 뒤, 경운기는 50m 떨어진 거리에서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같은 거리에서 비교해 봤을 때 두 경운기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반사판과 같은 점등장치를 부착한 뒤에 관리도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경운기나 트랙터의 후미 반사판이나 미등에 화물을 너무 많이 적재 할 경우 또는 (점등장치가) 파손되거나 오물이 많이 묻어서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깨끗하게 관리하고 망가진 것들은 제때 보수를 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원인 중 상당 부분은 바로 음주운전입니다.

농기계를 운전하는데 음주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실험해 보았습니다

먼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경운기로 S자 코스를 주행해봤는데요.

무리 없이 코스를 잘 통과하고후진까지 가뿐하게 해냅니다.

<인터뷰> 송종현(농민) : "술 마시고 운전해 본 적은 없는데 괜찮을 것 같습니다."

혈중알콜농도 0.15%에 해당하는 소주 1병을 마시고 30분 뒤 같은 코스를 주행해 봤습니다.

술 마시기 전과는 달리 시작과 동시에 안전선을 벗어나는데요.

몇 개의 장애물을 넘어뜨리고 나서야 가까스로 코스를 통과합니다.

이어서 후진을 할 때는 아예 경로를 이탈해 버립니다.

실제 상황이었다면 농로를 벗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결과였는데요.

<인터뷰> 강지원(농촌진흥청 역량개발과) : "음주를 하게 되면 지각 능력이 떨어지고 침착성과 판단 능력이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절대로 음주를 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안 되고요. 만약에 음주를 했을 경우에는 술이 완전히 깬 상태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운전을 해야합니다."

또 사고 유형 중에는 농기계가 넘어지거나 도로를 이탈하는 단독사고가 가장 많은데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전에 농기계 작동법을 충분히 익혀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5월 영농기, 농기계 교통사고 급증
    • 입력 2016-05-08 07:29:27
    • 수정2016-05-08 07:53:15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멘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은 농촌에선 요즘이 일년중 가장 바쁜 시기죠.

그런데, 이 맘 때 경운기나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 교통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요.

농기계엔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교통 사고 사망률이일반 차보다 7배나 높습니다.

농기계 교통사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방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경운기를 미처 보지 못하고 들이받습니다.

그 충격으로 경운기 운전자가 튕겨져 나가 크게 다쳤습니다.

앞서가던 경운기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도로를 가로질러 갑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이훈석(농민) : "경운기를 몰고 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불빛이 번쩍하더니 차가 와서 내 경운기 뒤 쪽에 짐칸을 긁고 지나가서 깜짝 놀랐지요."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된 요즘, 농기계 사용이 많아지는 때인데요.

이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농기계 교통사고를 월별로 보면 1년 중 이달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기계엔 일반 차량과는 달리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어 사고가 나면 더욱 위험합니다.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도로를 주행하는 경운기나 트랙터의 사망률은 전체 교통사고보다 7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차종은 안전띠나 안전모와 같은 안전 장비가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차량과 추돌했을 때 밖으로 튕겨져 나가 크게 다치는 것입니다."

반사판이나 점등장치가 없는 농기계들은 야간에 더욱 위험한데요.

실제로 오후 4시부터 밤 10시 사이 저녁에 나는 사고가 34%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사판을 부착한다면 어떨까요?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반사판 없이 밤길을 주행하는 경운기, 형체가 거의 보이지 않는데요.

뒤에서 오는 차량의 운전자가 자칫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반사판을 부착한 뒤에는 어떨까요?

반사판을 부착한 뒤, 경운기는 50m 떨어진 거리에서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같은 거리에서 비교해 봤을 때 두 경운기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반사판과 같은 점등장치를 부착한 뒤에 관리도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경운기나 트랙터의 후미 반사판이나 미등에 화물을 너무 많이 적재 할 경우 또는 (점등장치가) 파손되거나 오물이 많이 묻어서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깨끗하게 관리하고 망가진 것들은 제때 보수를 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원인 중 상당 부분은 바로 음주운전입니다.

농기계를 운전하는데 음주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실험해 보았습니다

먼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경운기로 S자 코스를 주행해봤는데요.

무리 없이 코스를 잘 통과하고후진까지 가뿐하게 해냅니다.

<인터뷰> 송종현(농민) : "술 마시고 운전해 본 적은 없는데 괜찮을 것 같습니다."

혈중알콜농도 0.15%에 해당하는 소주 1병을 마시고 30분 뒤 같은 코스를 주행해 봤습니다.

술 마시기 전과는 달리 시작과 동시에 안전선을 벗어나는데요.

몇 개의 장애물을 넘어뜨리고 나서야 가까스로 코스를 통과합니다.

이어서 후진을 할 때는 아예 경로를 이탈해 버립니다.

실제 상황이었다면 농로를 벗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결과였는데요.

<인터뷰> 강지원(농촌진흥청 역량개발과) : "음주를 하게 되면 지각 능력이 떨어지고 침착성과 판단 능력이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절대로 음주를 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안 되고요. 만약에 음주를 했을 경우에는 술이 완전히 깬 상태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운전을 해야합니다."

또 사고 유형 중에는 농기계가 넘어지거나 도로를 이탈하는 단독사고가 가장 많은데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전에 농기계 작동법을 충분히 익혀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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