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외

<앵커 멘트>

국내외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들의 산문집이 잇따라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소설로 읽는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작가들의 내밀한 자기 고백을 함께 만나보시죠.

이번 주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와 비평가들의 혹독한 비난을 동시에 받아온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35년 세월 동안 작가로 살아오며 벼리고 숙성시킨 문학에 대한 진솔한 생각들을 자전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우리 현대사의 비극과 아픔을 새긴 주옥 같은 작품을 써낸 소설가 현기영이 14년 만에 내놓는 산문집입니다.

소설을 쓰는 일과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사색의 흔적들이 오롯이 담겼습니다.

우리 사회에 '정의 신드롬'을 일으킨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가 시민사회와 정치, 공동체에 관해 쓴 평론 31편을 묶었습니다.

주목 받는 젊은 작가 김경욱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입니다.

1982년 작은 시골마을에서 일어난 실제 살인사건을 소재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숨은 진실을 밀도 있게 파헤쳤습니다.

공연예술 프로듀서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우리 뮤지컬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저자의 무대와 사람, 삶의 이야기입니다.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한탄하며 미로 같은 경쟁 속으로 끝없이 학생들을 내모는 이 시대에 참교육의 길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