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충돌 방지 규정, 중요 변수로 급부상

입력 2016.05.09 (21:50) 수정 2016.05.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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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까지 프로야구에선 주자가 홈에서 포수와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종종 일어났습니다.

이에따라 올시즌부터는 주자가 포수와 접촉할 목적으로 자신의 주로에서 이탈할 수 없고, 포수 역시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자의 주로를 막을 수 없다는,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정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심판의 판단이 주관적이다 보니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보도에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은 LG 채은성의 끝내기 홈 쇄도로 연장 혈투가 끝났습니다.

타이밍상 분명히 아웃이었지만, 두산 포수 양의지가 채은성의 주로를 막았다며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습니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홈충돌 방지 규정상, 포수는 공을 잡기 전에 주자의 길목을 막아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의지(두산 포수) : "제가 고의로 한 게 아니고, 자세히 보니까 점프하면서 막은 게 아니라 위에서 발을 밟았더라고요. 연습해서 고치도록 해야죠."

지난달 28일에도 삼성의 이지영이 똑같이 홈에서 아웃이 됐다가 합의판정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습니다.

하지만 롯데 손아섭의 경우 LG전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맞았지만 아웃 판정을 받았습니다.

포수가 송구를 받으려는 정당한 시도 과정에서 주자의 주로를 막게 되는 경우는, 규칙 위반이 아니라는 조항이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중계 멘트 : "이거 정말 판단하기 애매하네요. 이게 앞으로는 계속 논란이 됩니다."

심판에 따라 규정이 애매하게 적용되면서,구단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원우(롯데 감독) : "룰을 정했기 때문에 룰을 따라야 되고, 심판마다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심판 재량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부상 방지란 취지는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일관성없는 판정을 막기위한 보완 규정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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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 충돌 방지 규정, 중요 변수로 급부상
    • 입력 2016-05-09 21:53:10
    • 수정2016-05-09 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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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까지 프로야구에선 주자가 홈에서 포수와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종종 일어났습니다.

이에따라 올시즌부터는 주자가 포수와 접촉할 목적으로 자신의 주로에서 이탈할 수 없고, 포수 역시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자의 주로를 막을 수 없다는,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정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심판의 판단이 주관적이다 보니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보도에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은 LG 채은성의 끝내기 홈 쇄도로 연장 혈투가 끝났습니다.

타이밍상 분명히 아웃이었지만, 두산 포수 양의지가 채은성의 주로를 막았다며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습니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홈충돌 방지 규정상, 포수는 공을 잡기 전에 주자의 길목을 막아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의지(두산 포수) : "제가 고의로 한 게 아니고, 자세히 보니까 점프하면서 막은 게 아니라 위에서 발을 밟았더라고요. 연습해서 고치도록 해야죠."

지난달 28일에도 삼성의 이지영이 똑같이 홈에서 아웃이 됐다가 합의판정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습니다.

하지만 롯데 손아섭의 경우 LG전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맞았지만 아웃 판정을 받았습니다.

포수가 송구를 받으려는 정당한 시도 과정에서 주자의 주로를 막게 되는 경우는, 규칙 위반이 아니라는 조항이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중계 멘트 : "이거 정말 판단하기 애매하네요. 이게 앞으로는 계속 논란이 됩니다."

심판에 따라 규정이 애매하게 적용되면서,구단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원우(롯데 감독) : "룰을 정했기 때문에 룰을 따라야 되고, 심판마다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심판 재량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부상 방지란 취지는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일관성없는 판정을 막기위한 보완 규정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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