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해킹…또 북한 소행?

입력 2016.05.10 (19:04) 수정 2016.05.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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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방위 산업체 한진중공업이 해킹을 당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진수된 해군의 최대 수송함 '독도함'.

이 배를 건조한 방위 산업체 한진중공업이 해킹을 당한 정황이 지난달 관계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해커는 한진중공업 사내 PC에 악성 코드를 심어놓고, 일부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국군기무사령부의 방산업체 보안 점검에서 우수업체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회사 내·외부 전산망을 분리하지 않아 외부 침입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무사는 한진중공업에서 유출된 자료 중에 군사 기밀이 포함돼 있는지, 누가 해킹을 했는지 등에 대한 보안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무사는 특히, 북한이 우리 군의 무기 체계 정보 등을 수집하기 위해 해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군 정찰총국 산하에 전문 해커 요원들을 두고 지속적으로 사이버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초 외교안보 부처와 군의 핵심 인사 40명의 스마트폰을 해킹한 데 이어, 국방부와 외교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의 철도 운영 기관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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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중공업 해킹…또 북한 소행?
    • 입력 2016-05-10 19:06:32
    • 수정2016-05-10 19: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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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방위 산업체 한진중공업이 해킹을 당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진수된 해군의 최대 수송함 '독도함'.

이 배를 건조한 방위 산업체 한진중공업이 해킹을 당한 정황이 지난달 관계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해커는 한진중공업 사내 PC에 악성 코드를 심어놓고, 일부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국군기무사령부의 방산업체 보안 점검에서 우수업체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회사 내·외부 전산망을 분리하지 않아 외부 침입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무사는 한진중공업에서 유출된 자료 중에 군사 기밀이 포함돼 있는지, 누가 해킹을 했는지 등에 대한 보안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무사는 특히, 북한이 우리 군의 무기 체계 정보 등을 수집하기 위해 해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군 정찰총국 산하에 전문 해커 요원들을 두고 지속적으로 사이버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초 외교안보 부처와 군의 핵심 인사 40명의 스마트폰을 해킹한 데 이어, 국방부와 외교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의 철도 운영 기관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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