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의혹’ 검사장 출신 변호사 압수수색

입력 2016.05.10 (19:12) 수정 2016.05.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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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의 법조비리 의혹을 수사중이 검찰이 검사장 출신 H 모 변호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최 모 변호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특수 1부는 오늘 검사장 출신 H모 변호사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H 변호사의 사무실 등에서 사건 수임 자료와 일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 변호사는 지난 2014년, 상습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네이처 리퍼블릭 정운호 대표를 변호했습니다.

정 대표는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 2차례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전관 출신인 H 변호사가 이 과정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H 변호사가 대가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았는지, 세금 신고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체포된 부장 판사 출신 최 모 변호사를 상대로 법원 내 인맥을 과시하며 거액의 수임료를 챙겼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으면서 20억 원의 착수금을 받는 등 과다 수임료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 변호사 수임 내역과 세무신고 자료 등을 통해, 탈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천300억 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숨투자자문 송 모 씨 사건에서도 20억 원대의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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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호 의혹’ 검사장 출신 변호사 압수수색
    • 입력 2016-05-10 19:15:47
    • 수정2016-05-10 19: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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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의 법조비리 의혹을 수사중이 검찰이 검사장 출신 H 모 변호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최 모 변호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특수 1부는 오늘 검사장 출신 H모 변호사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H 변호사의 사무실 등에서 사건 수임 자료와 일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 변호사는 지난 2014년, 상습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네이처 리퍼블릭 정운호 대표를 변호했습니다.

정 대표는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 2차례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전관 출신인 H 변호사가 이 과정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H 변호사가 대가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았는지, 세금 신고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체포된 부장 판사 출신 최 모 변호사를 상대로 법원 내 인맥을 과시하며 거액의 수임료를 챙겼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으면서 20억 원의 착수금을 받는 등 과다 수임료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 변호사 수임 내역과 세무신고 자료 등을 통해, 탈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천300억 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숨투자자문 송 모 씨 사건에서도 20억 원대의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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