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관식…평양 대규모 군중 집회

입력 2016.05.10 (21:11) 수정 2016.05.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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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을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하며 3대 세습의 대관식을 마친 북한이, 10만 명을 동원해 대규모 군중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김정은 찬양 구호와 만세소리를 외치며, 우상화 쇼를 연출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김정은 동지 만세! 만세! 만세!"

드넓은 김일성 광장이 김정은 만세 소리로 진동합니다.

인민복 차림에 뿔테 안경을 끼고 주석단에 등장한 김정은, 상기된 표정으로 연신 손을 흔듭니다.

김정은의 '당 위원장' 추대를 자축하는 대규모 집단행진, 7차 당 대회와 김정은을 찬양하는 선전구호에 '계승자' 등 3대 세습을 의미하는 카드 섹션이 펼쳐집니다.

<녹취> "(7차 당 대회는) 휘황한 설계도에 걸쳐 보인 민족사적 대경사입니다."

<녹취>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당, 조선노동당..."

남녀 아나운서의 낯뜨거운 찬양이 이어지고 '병진노선', '청년강국' 등 김정은의 선전구호가 광장을 채웁니다.

<녹취> "만약, 원수들이 우리 운명의 명줄을 끝끝내 끊어버리려 든다면 전말은 핵폭탄 되어 무자비하게 침몰하리라..."

최룡해 등 주석단의 측근들은 김정은을 향해 연신 박수를 치고 주석단 아래서는 충성 다짐 구호가 쏟아집니다.

<녹취> "김정은! 결사옹위! 김정은!"

36년 만의 당 대회를 김정은 대관식으로 변질시킨 북한.

10만 명이 넘는 평양 주민이 동원된 군중집회는 김정은 우상화를 위한 대규모 정치쇼에 불과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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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대관식…평양 대규모 군중 집회
    • 입력 2016-05-10 21:14:09
    • 수정2016-05-10 22: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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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을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하며 3대 세습의 대관식을 마친 북한이, 10만 명을 동원해 대규모 군중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김정은 찬양 구호와 만세소리를 외치며, 우상화 쇼를 연출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김정은 동지 만세! 만세! 만세!"

드넓은 김일성 광장이 김정은 만세 소리로 진동합니다.

인민복 차림에 뿔테 안경을 끼고 주석단에 등장한 김정은, 상기된 표정으로 연신 손을 흔듭니다.

김정은의 '당 위원장' 추대를 자축하는 대규모 집단행진, 7차 당 대회와 김정은을 찬양하는 선전구호에 '계승자' 등 3대 세습을 의미하는 카드 섹션이 펼쳐집니다.

<녹취> "(7차 당 대회는) 휘황한 설계도에 걸쳐 보인 민족사적 대경사입니다."

<녹취>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당, 조선노동당..."

남녀 아나운서의 낯뜨거운 찬양이 이어지고 '병진노선', '청년강국' 등 김정은의 선전구호가 광장을 채웁니다.

<녹취> "만약, 원수들이 우리 운명의 명줄을 끝끝내 끊어버리려 든다면 전말은 핵폭탄 되어 무자비하게 침몰하리라..."

최룡해 등 주석단의 측근들은 김정은을 향해 연신 박수를 치고 주석단 아래서는 충성 다짐 구호가 쏟아집니다.

<녹취> "김정은! 결사옹위! 김정은!"

36년 만의 당 대회를 김정은 대관식으로 변질시킨 북한.

10만 명이 넘는 평양 주민이 동원된 군중집회는 김정은 우상화를 위한 대규모 정치쇼에 불과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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