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포츠人이다] ‘여풍당당’ 사각 링 위의 여성 포청천

입력 2016.05.10 (21:55) 수정 2016.05.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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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친 격투기 종목인 복싱에 여풍이 불어닥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여성 심판들까지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국제 심판을 목표로 링 위를 누비는 강소진 씨를 서병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카메라 앞에 선 스포츠 전문 모델, 강소진 씨.

배우로 활동하는 친언니와 함께 촬영을 마친 동생 소진 씨가 향한 곳은 뜻밖에도 복싱 체육관입니다.

복싱 심판이라는 또 하나의 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델 촬영 때와는 달리 링 위의 심판으로 설 때는 눈빛이 매섭게 변합니다.

<인터뷰> 강소진(스포츠 전문 모델 겸 복싱 심판) : "굉장히 에너지를 받기도 하고요. 가까이서 보면서 복싱을 접하게 되니까 더 많은 애착이 생기더라고요."

아버지가 복싱 선수 출신이기도 한 소진 씨는 모델로서 체력관리를 위해 시작한 복싱에 빠져 1년 동안 아마추어 선수로 뛰기도했습니다.

이후 심판에 도전했고, 지난해에는 정식 자격증을 획득해 링위의 판관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희국(대한복싱협회 사무국장) : "초임 신판이라 그런지 열심히하고 굉장히 열의를 가지고 경기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복싱 심판은 모두 335명, 이 가운데 여성심판은 15명에 불과할만큼 여성들에겐 생소하고 편견도 많은 분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해볼만한 가치를 느낀 소진 씨는 현재 국내에서 단 2명 뿐인 여성 국제 심판에도 도전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강소진(스포츠 전문 모델 겸 복싱 심판) : "심판을 하다보니까 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국제심판까지 제가 욕심을 내고 있습니다."

이색 경력의 여성 심판이 침체된 복싱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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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스포츠人이다] ‘여풍당당’ 사각 링 위의 여성 포청천
    • 입력 2016-05-10 22:04:09
    • 수정2016-05-11 07: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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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친 격투기 종목인 복싱에 여풍이 불어닥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여성 심판들까지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국제 심판을 목표로 링 위를 누비는 강소진 씨를 서병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카메라 앞에 선 스포츠 전문 모델, 강소진 씨.

배우로 활동하는 친언니와 함께 촬영을 마친 동생 소진 씨가 향한 곳은 뜻밖에도 복싱 체육관입니다.

복싱 심판이라는 또 하나의 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델 촬영 때와는 달리 링 위의 심판으로 설 때는 눈빛이 매섭게 변합니다.

<인터뷰> 강소진(스포츠 전문 모델 겸 복싱 심판) : "굉장히 에너지를 받기도 하고요. 가까이서 보면서 복싱을 접하게 되니까 더 많은 애착이 생기더라고요."

아버지가 복싱 선수 출신이기도 한 소진 씨는 모델로서 체력관리를 위해 시작한 복싱에 빠져 1년 동안 아마추어 선수로 뛰기도했습니다.

이후 심판에 도전했고, 지난해에는 정식 자격증을 획득해 링위의 판관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희국(대한복싱협회 사무국장) : "초임 신판이라 그런지 열심히하고 굉장히 열의를 가지고 경기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복싱 심판은 모두 335명, 이 가운데 여성심판은 15명에 불과할만큼 여성들에겐 생소하고 편견도 많은 분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해볼만한 가치를 느낀 소진 씨는 현재 국내에서 단 2명 뿐인 여성 국제 심판에도 도전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강소진(스포츠 전문 모델 겸 복싱 심판) : "심판을 하다보니까 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국제심판까지 제가 욕심을 내고 있습니다."

이색 경력의 여성 심판이 침체된 복싱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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