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0대 소년이 마야 유적 찾아내

입력 2016.05.12 (12:31) 수정 2016.05.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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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캐나다 10대 소년이 고대문헌과 위성사진 연구로 잊혀진 마야 유적을 찾아냈습니다.

소년의 연구는 여러 국제학회에 초청될 정도로 타당성을 인정받는가 하면 한쪽에서 반론이 나오는 등, 세계 고고학계가 이 발견으로 떠들썩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 유카탄반도 밀림 위성사진에 선명하게 드러난 직사각형.

캐나다 15살 소년이 찾아낸 고대 마야 유적지입니다.

어려서부터 혼자 마야문명을 공부하던 가두리는 왜 마야인들이 강과 멀고 비옥하지도 않은 땅에 도시를 만들었는지 의문을 품었습니다.

천문학에 능한 마야인들이 별자리에 따라 도시를 지었을 것이란 가설을 세웠습니다.

고대 마야 서적에 나온 23개 별자리들의 형태와 마야 유적지들의 위치 형태는 놀랍게 일치했습니다.

<녹취> 가두리(15세/캐나다 퀘벡주) : "마야인들이 별자리의 형태에 맞춰 도시들을 위치시켰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 별자리 가설에 따르면 반드시 도시가 있어야 할 곳이 빠졌다는 걸 발견하고, 위성사진을 끈질기게 분석해 이 곳을 찾아낸 것입니다.

<녹취> 다니엘 델리슬(캐나다우주국 국장) : "위성사진에서 어떤 형태를 위치시킬 수 있었고 도시가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연구는, 캐나다우주국이 10대 소년의 가설의 타당성을 인정하고 세계 각국 우주국의 위성사진을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 곳의 밀림을 걷어내고 실제 형태를 드러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벌써 여러 국제학회가 연구 결과 발표로 가두리를 초청했습니다.

일각에선 도시 유적이 아닌 경작지일 것이란 반론이 제기되는 등 세계 고고학계가 10대 소년의 연구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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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10대 소년이 마야 유적 찾아내
    • 입력 2016-05-12 12:37:17
    • 수정2016-05-12 13:10:37
    뉴스 12
<앵커 멘트>

캐나다 10대 소년이 고대문헌과 위성사진 연구로 잊혀진 마야 유적을 찾아냈습니다.

소년의 연구는 여러 국제학회에 초청될 정도로 타당성을 인정받는가 하면 한쪽에서 반론이 나오는 등, 세계 고고학계가 이 발견으로 떠들썩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 유카탄반도 밀림 위성사진에 선명하게 드러난 직사각형.

캐나다 15살 소년이 찾아낸 고대 마야 유적지입니다.

어려서부터 혼자 마야문명을 공부하던 가두리는 왜 마야인들이 강과 멀고 비옥하지도 않은 땅에 도시를 만들었는지 의문을 품었습니다.

천문학에 능한 마야인들이 별자리에 따라 도시를 지었을 것이란 가설을 세웠습니다.

고대 마야 서적에 나온 23개 별자리들의 형태와 마야 유적지들의 위치 형태는 놀랍게 일치했습니다.

<녹취> 가두리(15세/캐나다 퀘벡주) : "마야인들이 별자리의 형태에 맞춰 도시들을 위치시켰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 별자리 가설에 따르면 반드시 도시가 있어야 할 곳이 빠졌다는 걸 발견하고, 위성사진을 끈질기게 분석해 이 곳을 찾아낸 것입니다.

<녹취> 다니엘 델리슬(캐나다우주국 국장) : "위성사진에서 어떤 형태를 위치시킬 수 있었고 도시가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연구는, 캐나다우주국이 10대 소년의 가설의 타당성을 인정하고 세계 각국 우주국의 위성사진을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 곳의 밀림을 걷어내고 실제 형태를 드러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벌써 여러 국제학회가 연구 결과 발표로 가두리를 초청했습니다.

일각에선 도시 유적이 아닌 경작지일 것이란 반론이 제기되는 등 세계 고고학계가 10대 소년의 연구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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