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비리’ 최유정 변호사 구속…“범죄 소명”

입력 2016.05.13 (01:41) 수정 2016.05.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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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법조비리’ 최유정 변호사 구속…수사 향방은?

재판부의 로비 명목으로 100억 원 대의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가 구속됐다.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의 법조 비리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을 하는 등 변호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최 변호사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최 변호사의 수사 기록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서류 심사를 거친 뒤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지난 3일 네이처리퍼블릭 본사 압수수색 등을 시작으로 법조비리 의혹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의혹에 연루된 법조인이 구속된 것은 최 변호사가 처음이다.

최 변호사는 재판부에게 청탁 등을 하겠다며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 모 씨로부터 수임료 명목으로 각각 50억 원씩, 모두 100억 원 대의 부당한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변호사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정 대표와 대질 심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 변호사의 탈세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친 뒤,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을 때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 모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홍 변호사에게 탈세 혐의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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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비리’ 최유정 변호사 구속…“범죄 소명”
    • 입력 2016-05-13 01:41:19
    • 수정2016-05-13 10:53:26
    사회
[연관 기사] ☞ ‘법조비리’ 최유정 변호사 구속…수사 향방은? 재판부의 로비 명목으로 100억 원 대의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가 구속됐다.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의 법조 비리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을 하는 등 변호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최 변호사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최 변호사의 수사 기록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서류 심사를 거친 뒤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지난 3일 네이처리퍼블릭 본사 압수수색 등을 시작으로 법조비리 의혹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의혹에 연루된 법조인이 구속된 것은 최 변호사가 처음이다. 최 변호사는 재판부에게 청탁 등을 하겠다며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 모 씨로부터 수임료 명목으로 각각 50억 원씩, 모두 100억 원 대의 부당한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변호사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정 대표와 대질 심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 변호사의 탈세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친 뒤,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을 때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 모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홍 변호사에게 탈세 혐의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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