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계획 살인’ 결론…검찰 송치

입력 2016.05.13 (19:15) 수정 2016.05.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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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거남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성호에 대해 경찰이 '계획 살인'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범죄심리분석결과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성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에 송치되는 조성호,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던 현장검증 때와는 달라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조성호(살인 피의자) : "제가 잘못했기 때문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어떻게든 사죄를 드리고 싶습니다."

경찰은 동거남을 살해한 조성호의 범행이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살해도구로 쓰인 둔기를 범행 전날 회사에서 미리 가져온 점과, 피해자가 잠이 들기를 기다렸다는 점을 계획 범행의 근거로 꼽았습니다.

범행 한달 전인 3월 중순부터 청소 등 집안일 문제로 싸움이 잦았고, 나이가 많았던 피해자가 잦은 욕설을 했던 것이 범행 동기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홍(경기 안산단원경찰서장) : "자신의 부모에게까지 심한 욕설을 하거나 자신을 무시하자 그동안 누적된 분노의 감정이 폭발하여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신 훼손 과정에서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피부조직과 장기를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렸고, 일부는 배수구에 흘려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때 운전기사로 일하며 안산 대부도가 심야 시간 인적이 드물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신 유기 장소로 선택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조 씨에 대한 범죄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성향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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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호 ‘계획 살인’ 결론…검찰 송치
    • 입력 2016-05-13 19:18:53
    • 수정2016-05-13 19: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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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거남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성호에 대해 경찰이 '계획 살인'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범죄심리분석결과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성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에 송치되는 조성호,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던 현장검증 때와는 달라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조성호(살인 피의자) : "제가 잘못했기 때문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어떻게든 사죄를 드리고 싶습니다."

경찰은 동거남을 살해한 조성호의 범행이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살해도구로 쓰인 둔기를 범행 전날 회사에서 미리 가져온 점과, 피해자가 잠이 들기를 기다렸다는 점을 계획 범행의 근거로 꼽았습니다.

범행 한달 전인 3월 중순부터 청소 등 집안일 문제로 싸움이 잦았고, 나이가 많았던 피해자가 잦은 욕설을 했던 것이 범행 동기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홍(경기 안산단원경찰서장) : "자신의 부모에게까지 심한 욕설을 하거나 자신을 무시하자 그동안 누적된 분노의 감정이 폭발하여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신 훼손 과정에서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피부조직과 장기를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렸고, 일부는 배수구에 흘려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때 운전기사로 일하며 안산 대부도가 심야 시간 인적이 드물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신 유기 장소로 선택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조 씨에 대한 범죄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성향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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