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인공 증식 성공…첫 방사

입력 2016.05.13 (21:43) 수정 2016.05.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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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전에 논이나 웅덩이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금개구리.

우리 고유 종인데요, 도시 개발과 농약 사용 등으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워졌죠.

멸종위기종인 토종 금개구리를 대량으로 인공 증식하는데 성공해 처음으로 자연에 방사됐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개구리 500마리가 한꺼번에 습지에 방사됩니다.

지난해 부화에 성공한 어린 개구리들입니다.

눈 뒤에서부터 등 양쪽에 금색의 두 줄이 있어 금개구리로 불립니다.

우리 고유종이지만 도시 개발로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됐습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개체 복원에 나선 건 3년 전.

경기도 연천 일대에 서식하던 금개구리 14마리를 포획해 산란을 시도했고, 몇 차례 실패 끝에 지난해 인공 증식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진구(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수초에다 붙여서 (알을) 낳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부들이나 수련 같은 수초를 심었고요. 물이끼를 조성해서 금개구리가 알을 낳기 좋은 조건을..."

금개구리를 대량 증식해 방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먹잇감이 풍부하고 생태계가 잘 보존된 민간인출입통제 구역이라 최상의 서식 환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대식(강원대학교 과학교육학부 교수) : "양서류는 생태계에 어떤 중간자 역할을 하거든요. 이쪽 생태계를 정말 자연 그대로 돌이킬 수 있는 복원할 수 있는 그런 하나의 열쇠가 되는 종을 풀어놓는다는 이런 의미가 있다고..."

자연으로 돌아간 금개구리들이 빠르면 내년부터 번식을 시작하면 앞으로 금개구리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기대를 모읍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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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인공 증식 성공…첫 방사
    • 입력 2016-05-13 21:53:01
    • 수정2016-05-13 22:04:4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예전에 논이나 웅덩이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금개구리.

우리 고유 종인데요, 도시 개발과 농약 사용 등으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워졌죠.

멸종위기종인 토종 금개구리를 대량으로 인공 증식하는데 성공해 처음으로 자연에 방사됐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개구리 500마리가 한꺼번에 습지에 방사됩니다.

지난해 부화에 성공한 어린 개구리들입니다.

눈 뒤에서부터 등 양쪽에 금색의 두 줄이 있어 금개구리로 불립니다.

우리 고유종이지만 도시 개발로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됐습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개체 복원에 나선 건 3년 전.

경기도 연천 일대에 서식하던 금개구리 14마리를 포획해 산란을 시도했고, 몇 차례 실패 끝에 지난해 인공 증식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진구(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수초에다 붙여서 (알을) 낳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부들이나 수련 같은 수초를 심었고요. 물이끼를 조성해서 금개구리가 알을 낳기 좋은 조건을..."

금개구리를 대량 증식해 방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먹잇감이 풍부하고 생태계가 잘 보존된 민간인출입통제 구역이라 최상의 서식 환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대식(강원대학교 과학교육학부 교수) : "양서류는 생태계에 어떤 중간자 역할을 하거든요. 이쪽 생태계를 정말 자연 그대로 돌이킬 수 있는 복원할 수 있는 그런 하나의 열쇠가 되는 종을 풀어놓는다는 이런 의미가 있다고..."

자연으로 돌아간 금개구리들이 빠르면 내년부터 번식을 시작하면 앞으로 금개구리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기대를 모읍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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