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재임대되는 학교 수영장…주민들만 피해

입력 2016.05.14 (06:54) 수정 2016.05.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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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수업과 주민 복지를 위한 학교 수영장들이 불법적으로 재임대되고 있습니다.

운영 업체가 사교육업체에 돈을 받고 빌려주면서 정작 주민들은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셔틀버스에서 내린 아이들이 학교 수영장으로 향합니다.

잠시 뒤 수영장에선 사설 학원의 수영 수업이 이뤄집니다.

수영장 운영업체가 있는데도 두배가 넘는 이용료를 내고 사설 학원을 따로 다녀야 합니다.

<녹취> 수영장 관계자 (음성변조) : "00수영한테 전화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희는 신규(수강생) 안 받아요."

외부 강사의 개인레슨 시간이라며 특정 시간대에 아예 이용을 못하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녹취> 수영장 관계자 (음성변조) : "아이들 개인 레슨이에요. 선생님이 애들 데려와서... 일대일은 30만원."

학교에서 수영장 운영권을 딴 업체가 다른 강사나 업체에 수영장의 레인 일부나 시간대를 불법으로 재임대하는 겁니다.

재임대 업체를 모집하는 브로커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운영 업체에서 브로커한테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제시하고, 그 다음에 인터넷으로 사람 모아서 그 돈을 메우는거죠. 업체 사장들은 목돈이 필요하고..."

학교 수업과 주민 복지를 위해 정부의 지원으로 지어졌지만 학교 수영장의 재임대가 판치면서 학교 측이 운영업체와의 재계약을 위해 불법 행위를 방조한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음성변조) : "무자격 업자한테 맡겨서 수영장을 운영하고 싶지는 않고요, 저는 입장료, 사용료로만 알았죠."

수영장을 위탁 운영하는 학교는 전국 56개교.

불법 재임대로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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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재임대되는 학교 수영장…주민들만 피해
    • 입력 2016-05-14 07:28:58
    • 수정2016-05-14 08:50: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학교 수업과 주민 복지를 위한 학교 수영장들이 불법적으로 재임대되고 있습니다.

운영 업체가 사교육업체에 돈을 받고 빌려주면서 정작 주민들은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셔틀버스에서 내린 아이들이 학교 수영장으로 향합니다.

잠시 뒤 수영장에선 사설 학원의 수영 수업이 이뤄집니다.

수영장 운영업체가 있는데도 두배가 넘는 이용료를 내고 사설 학원을 따로 다녀야 합니다.

<녹취> 수영장 관계자 (음성변조) : "00수영한테 전화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희는 신규(수강생) 안 받아요."

외부 강사의 개인레슨 시간이라며 특정 시간대에 아예 이용을 못하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녹취> 수영장 관계자 (음성변조) : "아이들 개인 레슨이에요. 선생님이 애들 데려와서... 일대일은 30만원."

학교에서 수영장 운영권을 딴 업체가 다른 강사나 업체에 수영장의 레인 일부나 시간대를 불법으로 재임대하는 겁니다.

재임대 업체를 모집하는 브로커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운영 업체에서 브로커한테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제시하고, 그 다음에 인터넷으로 사람 모아서 그 돈을 메우는거죠. 업체 사장들은 목돈이 필요하고..."

학교 수업과 주민 복지를 위해 정부의 지원으로 지어졌지만 학교 수영장의 재임대가 판치면서 학교 측이 운영업체와의 재계약을 위해 불법 행위를 방조한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음성변조) : "무자격 업자한테 맡겨서 수영장을 운영하고 싶지는 않고요, 저는 입장료, 사용료로만 알았죠."

수영장을 위탁 운영하는 학교는 전국 56개교.

불법 재임대로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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