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보 자격 시비 계속…모르쇠 일관

입력 2016.05.16 (06:19) 수정 2016.05.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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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날드 트럼프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본격적으로 검증에 나서며 여기저기서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데요.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미국의 대표적 신문들인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즈가 잇따라 검증기사를 내놨다고요?

<답변>
네, 워싱턴포스트, 무려 20여명의 기자로 특별팀을 구성해 '트럼프 해부'에 나섰는데요.

트럼프가 1991년 피플매거진 카스웰기자와 마친 자신이 대변인인 것처럼 속이고 인터뷰를 했다, 즉 거짓 인터뷰를 했다는 폭로기사를 냈습니다.

당시 그 대변인 혹은 트럼프는 트럼프의 결혼과 이혼, 여성편력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그리고 매우 자세하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물었더니 트럼프가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다는 후속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40년간의 트럼프의 여성 비하적 언행에 6주 동안 50여명을 인터뷰해 특집 기사를 냈습니다.

자신의 파티에 온 모델에게 갑자기 비키니를 갈아입도록 했다거나 자신이 주관한 미인대회 참가자들에게 기습키스를 하거나 회사에서 여성직원에게 성적 농담을 했다는 등의 체험담이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질문>
트럼프는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답변>
네, 트럼프는 그 대변인 행세 인터뷰에 대해 그건 내가 아니고 내 목소리 같지도 않다고 반박했는데요, 잠깐 들어볼까요?

<녹취> "그는 여성과 관련해 모든 잡지에서 인터뷰하길 바라는 사람이죠. 정말 많은 얘기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트럼프는 2013년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가 아마존의 탈세와 독점을 모면하려 워싱턴포스트를 이용하는 거라고 역공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언론의 전방위 검증 공세에, 트럼프만은 절대 안된다는 반 트럼프 시민광고들까지 나오는 상황이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트럼프 지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경선과정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던 그레이엄상원의원, 페리, 진달 전 주지사 등이 돌연 지지로 돌아서는가 하면, 미 카지노계 대부인 아델슨이 천 700억원의 선거자금을 내기로 하는 등 전통적 공화당의 큰 손들도 트럼프 후원을 적극 고려중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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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후보 자격 시비 계속…모르쇠 일관
    • 입력 2016-05-16 06:21:54
    • 수정2016-05-16 08:20: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날드 트럼프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본격적으로 검증에 나서며 여기저기서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데요.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미국의 대표적 신문들인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즈가 잇따라 검증기사를 내놨다고요?

<답변>
네, 워싱턴포스트, 무려 20여명의 기자로 특별팀을 구성해 '트럼프 해부'에 나섰는데요.

트럼프가 1991년 피플매거진 카스웰기자와 마친 자신이 대변인인 것처럼 속이고 인터뷰를 했다, 즉 거짓 인터뷰를 했다는 폭로기사를 냈습니다.

당시 그 대변인 혹은 트럼프는 트럼프의 결혼과 이혼, 여성편력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그리고 매우 자세하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물었더니 트럼프가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다는 후속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40년간의 트럼프의 여성 비하적 언행에 6주 동안 50여명을 인터뷰해 특집 기사를 냈습니다.

자신의 파티에 온 모델에게 갑자기 비키니를 갈아입도록 했다거나 자신이 주관한 미인대회 참가자들에게 기습키스를 하거나 회사에서 여성직원에게 성적 농담을 했다는 등의 체험담이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질문>
트럼프는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답변>
네, 트럼프는 그 대변인 행세 인터뷰에 대해 그건 내가 아니고 내 목소리 같지도 않다고 반박했는데요, 잠깐 들어볼까요?

<녹취> "그는 여성과 관련해 모든 잡지에서 인터뷰하길 바라는 사람이죠. 정말 많은 얘기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트럼프는 2013년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가 아마존의 탈세와 독점을 모면하려 워싱턴포스트를 이용하는 거라고 역공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언론의 전방위 검증 공세에, 트럼프만은 절대 안된다는 반 트럼프 시민광고들까지 나오는 상황이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트럼프 지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경선과정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던 그레이엄상원의원, 페리, 진달 전 주지사 등이 돌연 지지로 돌아서는가 하면, 미 카지노계 대부인 아델슨이 천 700억원의 선거자금을 내기로 하는 등 전통적 공화당의 큰 손들도 트럼프 후원을 적극 고려중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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