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 짠 北 외교라인…‘고립 탈피’ 총력

입력 2016.05.16 (09:38) 수정 2016.05.16 (10: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 7차 당 대회를 통해 북한의 핵심 외교 진용이 교체됐습니다.

북한의 새 외교 수뇌부는 국제사회의 제재 압박과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석단 김정은의 바로 뒷줄에서 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리수용 외무상,

외무성 관료로는 이례적으로 정치국 위원에 입성하고, 기존 당 비서에 해당하는 정무국 부위원장 자리도 차지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룡해, 김기남, 최태복, 리수용.."

리수용은 스위스 대사 시절 김정은의 유학 생활을 뒷바라지하며 신임을 얻었습니다.

특히 최근엔 유엔 무대에서 국제사회를 향해 핵 개발의 정당성을 강변하며, 김정은의 입 역할을 했습니다.

<녹취> 지난달 22일 리수용(북한 외무상) : "남은 것은 오직 하나,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리수용 후임 외무상으로는 현재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유력합니다.

새 외교 라인은 대북 제재 국면에서 고립 탈피와 체제 생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대미 평화협정 공세와 동시에 한미와 중러간에 틈새를 벌리는 적극적인 외교 공세를 전개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김정은의 특사로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룡해가 다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복귀해 중-러와의 관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판 짠 北 외교라인…‘고립 탈피’ 총력
    • 입력 2016-05-16 09:40:47
    • 수정2016-05-16 10:19:45
    930뉴스
<앵커 멘트>

제 7차 당 대회를 통해 북한의 핵심 외교 진용이 교체됐습니다.

북한의 새 외교 수뇌부는 국제사회의 제재 압박과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석단 김정은의 바로 뒷줄에서 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리수용 외무상,

외무성 관료로는 이례적으로 정치국 위원에 입성하고, 기존 당 비서에 해당하는 정무국 부위원장 자리도 차지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룡해, 김기남, 최태복, 리수용.."

리수용은 스위스 대사 시절 김정은의 유학 생활을 뒷바라지하며 신임을 얻었습니다.

특히 최근엔 유엔 무대에서 국제사회를 향해 핵 개발의 정당성을 강변하며, 김정은의 입 역할을 했습니다.

<녹취> 지난달 22일 리수용(북한 외무상) : "남은 것은 오직 하나,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리수용 후임 외무상으로는 현재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유력합니다.

새 외교 라인은 대북 제재 국면에서 고립 탈피와 체제 생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대미 평화협정 공세와 동시에 한미와 중러간에 틈새를 벌리는 적극적인 외교 공세를 전개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김정은의 특사로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룡해가 다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복귀해 중-러와의 관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