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도 K-팝 열풍…“실력 대단해요”

<앵커 멘트>

러시아 젊은이들이 K-pop 실력을 겨루는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지난 주말 펼쳐졌는데요.

러시아 젊은이들의 창법, 안무, 스타일 등이 한국 K-pop 그룹과 대등할 정도로 수준 높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란한 춤 동작에 관람객들의 환호가 떠나갈 듯 합니다.

일사불란한 춤 사위.

세련되고 섹시한 옷 매무새까지.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국 가수의 춤동작, 스타일을 그대로 구현하는 커버댄스 페스티발입니다.

<녹취> 리자(중학생 관객) : "K-pop 가수의 공연을 보고 있으면,관객이 무언가 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줍니다."

K-pop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해가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백구영(SM 안무가) : "K-pop 그룹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 실력을 갖고 있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한국 아이돌 스타들을 가르친 원조 춤실력을 보이자, 뜨거운 박수 갈채가 터져 나옵니다.

27개 팀이 5시간 동안 열정을 다해 경연을 펼친 끝에, 여성 7인조 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녹취>디아나(루미넌스/우승팀) : "커버댄스를 너무 사랑하고요. 언제나 꼭 한국에 가보고 싶었어요."

이번 우승팀은 다음달 초 서울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