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재난 대피 지역 확대

입력 2016.05.17 (10:55) 수정 2016.05.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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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캐나다 산불 확산…산유시설 8천 명 대피령

최악의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나다 앨버타 주 포트 맥머레이 일대에 산불이 다시 심해지면서 대피 지역이 확대됐다.

현지 언론들은 앨버타 주 당국이 16일(현지시간) 포트 맥머레이 북부의 산유 시설 작업장 2곳에 산불 대피령을 내리고, 작업 인력 4천여 명을 남쪽 안전지대로 피신토록 했다고 전했다.

산불은 작업장에서 15~20㎞ 떨어진 지역에서 거세게 확산되며, 분당 30~40m 속도로 번지고 있어 2시간 만에 6㎞ 거리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코 캐나다 등 현지 산유업체들은 이날 오후 버스를 동원해 작업 인력을 긴급히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포트 맥머레이 북부 지역에서는 섭씨 20도대의 기온에 낮은 습도와 강풍으로 화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불이 거세 적절히 대처할 수 없는 상태"라며 "어제 오늘 사이 심한 연기로 항공기도 모두 뜨지 못했다"고 밝혔다.

레이철 노틀리 앨버타 주 총리는 브리핑에서 계속되는 산불로 포트 맥머레이 일대의 대기 상태가 최악이라며, 평소 10을 최악으로 놓고 측정하는 대기 질이 현지에서 38의 척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 맥머레이 일대에서는 산불로 지금까지 8만8천 명의 주민 전원이 2주일 넘게 도시를 떠나 대피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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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산불 재난 대피 지역 확대
    • 입력 2016-05-17 10:55:03
    • 수정2016-05-18 09:48:39
    국제
[연관 기사] ☞ 캐나다 산불 확산…산유시설 8천 명 대피령 최악의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나다 앨버타 주 포트 맥머레이 일대에 산불이 다시 심해지면서 대피 지역이 확대됐다. 현지 언론들은 앨버타 주 당국이 16일(현지시간) 포트 맥머레이 북부의 산유 시설 작업장 2곳에 산불 대피령을 내리고, 작업 인력 4천여 명을 남쪽 안전지대로 피신토록 했다고 전했다. 산불은 작업장에서 15~20㎞ 떨어진 지역에서 거세게 확산되며, 분당 30~40m 속도로 번지고 있어 2시간 만에 6㎞ 거리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코 캐나다 등 현지 산유업체들은 이날 오후 버스를 동원해 작업 인력을 긴급히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포트 맥머레이 북부 지역에서는 섭씨 20도대의 기온에 낮은 습도와 강풍으로 화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불이 거세 적절히 대처할 수 없는 상태"라며 "어제 오늘 사이 심한 연기로 항공기도 모두 뜨지 못했다"고 밝혔다. 레이철 노틀리 앨버타 주 총리는 브리핑에서 계속되는 산불로 포트 맥머레이 일대의 대기 상태가 최악이라며, 평소 10을 최악으로 놓고 측정하는 대기 질이 현지에서 38의 척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 맥머레이 일대에서는 산불로 지금까지 8만8천 명의 주민 전원이 2주일 넘게 도시를 떠나 대피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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