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입력 2016.05.17 (17:11) 수정 2016.05.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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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설가 한강씨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영국 맨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인데 문학 한류의 바람이 불 지 기대됩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노벨문학상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영국 맨부커상 시상식장입니다.

비영연방 작가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한국의 작가 한 강씨가 쓴 채식주의자가가 선정됐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무크 등 최종후보 5명을 제친 쾌거입니다.

<인터뷰> 한강('맨 부커 상' 수상 작가) : "좋은 번역자와 좋은 편집자를 만나서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이런 일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 편의 소설을 하나로 연결한 연작 소설집인 채식주의자는 인간의 폭력적 본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폭력에 저항하기 위해 육식을 거부하고 물과 햇빛만으로 살아가다 죽음에 다가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놀라운 감성적 문체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채식주의자는 2007년 한국에서 출간된 뒤 지난해 영국에서 번역본이 나오면서 서방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한강 씨와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는 8천여만 원의 상금과 함께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됐습니다.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한동안 침체기에 있던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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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 입력 2016-05-17 17:15:36
    • 수정2016-05-17 17: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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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설가 한강씨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영국 맨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인데 문학 한류의 바람이 불 지 기대됩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노벨문학상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영국 맨부커상 시상식장입니다.

비영연방 작가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한국의 작가 한 강씨가 쓴 채식주의자가가 선정됐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무크 등 최종후보 5명을 제친 쾌거입니다.

<인터뷰> 한강('맨 부커 상' 수상 작가) : "좋은 번역자와 좋은 편집자를 만나서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이런 일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 편의 소설을 하나로 연결한 연작 소설집인 채식주의자는 인간의 폭력적 본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폭력에 저항하기 위해 육식을 거부하고 물과 햇빛만으로 살아가다 죽음에 다가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놀라운 감성적 문체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채식주의자는 2007년 한국에서 출간된 뒤 지난해 영국에서 번역본이 나오면서 서방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한강 씨와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는 8천여만 원의 상금과 함께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됐습니다.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한동안 침체기에 있던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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