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5월 중순 ‘폭염주의보’…원인은 지구 온난화

입력 2016.05.19 (21:24) 수정 2016.05.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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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9일)도 더우셨죠?

5월 중순인데 경기도에는 때아닌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서울은 84년 만에 5월 중순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햇빛에 달궈진 도로가 한여름처럼 이글거립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양산과 선글라스로 강한 햇빛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인터뷰> 송인선(경기도 이천시) : "너무 무더운 것 같아요. 날씨가 5월인데, 힘들어요."

한낮 경기도 광주의 기온은 35.2도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기온 기록을 세웠습니다.

서울도 31.9도로 5월 중순 기온으로는 1932년 이후 8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경기도에 내려진 폭염주의보, 5월 중순의 폭염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짜는 지난해보다 엿새 빨랐습니다.

2008년 폭염특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폭염특보는 7월이었지만, 9년째인 올해는 5월 중순으로 47일이나 앞당겨졌습니다.

초여름 더위가 폭염으로 심해진 것은 인류가 초래한 지구 온난화에 원인이 있습니다.

극지의 얼음이 빠르게 녹아내리는 것, 북미에 이어지는 가뭄과 산불.

미국 기상학회는 이런 31가지의 이상한 날씨를 온난화의 증거로 선택했는데 이 가운데 한반도의 5월 이상 고온도 포함됐습니다.

내일(20일)도 서울이 32도까지 오르고, 초여름 더위는 주말 내내 이어집니다.

때 이른 고온 현상은 다음 주 화요일에 비가 내리며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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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5월 중순 ‘폭염주의보’…원인은 지구 온난화
    • 입력 2016-05-19 21:27:50
    • 수정2016-05-20 1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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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9일)도 더우셨죠? 5월 중순인데 경기도에는 때아닌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서울은 84년 만에 5월 중순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햇빛에 달궈진 도로가 한여름처럼 이글거립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양산과 선글라스로 강한 햇빛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인터뷰> 송인선(경기도 이천시) : "너무 무더운 것 같아요. 날씨가 5월인데, 힘들어요." 한낮 경기도 광주의 기온은 35.2도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기온 기록을 세웠습니다. 서울도 31.9도로 5월 중순 기온으로는 1932년 이후 8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경기도에 내려진 폭염주의보, 5월 중순의 폭염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짜는 지난해보다 엿새 빨랐습니다. 2008년 폭염특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폭염특보는 7월이었지만, 9년째인 올해는 5월 중순으로 47일이나 앞당겨졌습니다. 초여름 더위가 폭염으로 심해진 것은 인류가 초래한 지구 온난화에 원인이 있습니다. 극지의 얼음이 빠르게 녹아내리는 것, 북미에 이어지는 가뭄과 산불. 미국 기상학회는 이런 31가지의 이상한 날씨를 온난화의 증거로 선택했는데 이 가운데 한반도의 5월 이상 고온도 포함됐습니다. 내일(20일)도 서울이 32도까지 오르고, 초여름 더위는 주말 내내 이어집니다. 때 이른 고온 현상은 다음 주 화요일에 비가 내리며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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