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장애 ‘극복’…체육 활동의 중요성

입력 2016.05.19 (21:51) 수정 2016.05.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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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 학생체전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딴 하태우는 학교폭력으로 장애를 얻었지만 스포츠를 통해 밝은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이처럼 장애인에게 스포츠는 사회와의 중요한 소통창구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참여율이 저조합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힘겹게 경기 준비를 마친 태우가 있는 힘껏 투포환을 던집니다.

4m 70cm.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기쁨을 코치와 나눕니다.

지금은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지만, 태우는 초등학교때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4학년 때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뇌병변 장애가 생기면서, 그 후유증으로 한동안 사람을 두려워 했습니다.

<인터뷰> 하태우(인천 장애인체육회) : "(장애가 생기고) 집에만 있고 싶었어요, 어디 나가기가 싫었습니다. 저를 때렸던 친구들을 한 번 더 만날 수도 있어서(무서웠습니다.)"

태우를 다시 세상밖으로 이끌어낸것은 육상이였습니다.

운동으로 마음을 열었고,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리며 다시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하태우(인천 장애인체육회) : "제가 전보다 긍정적이 된 것 같고, 뭘 하든 아주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아요. 공부든 뭐든."

태우군처럼 장애인들에겐 체육활동은 사회와의 중요한 연결고리지만 아직 우리의 여건은 선진국과는 거리가 멉니다.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율은 약 16%로, 호주의 53%, 일본의 40%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장애인들의 특성을 잘 아는 전문 지도자의 부족도 중요한 해결과제입니다.

<인터뷰> 박종철(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부장) : "장애인을 전담으로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전국에 310명 정도 밖에 없습니다."

사회를 향한 소통의 문을 열 수 있는 장애인 체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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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로 장애 ‘극복’…체육 활동의 중요성
    • 입력 2016-05-19 21:56:37
    • 수정2016-05-19 22: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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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 학생체전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딴 하태우는 학교폭력으로 장애를 얻었지만 스포츠를 통해 밝은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이처럼 장애인에게 스포츠는 사회와의 중요한 소통창구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참여율이 저조합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힘겹게 경기 준비를 마친 태우가 있는 힘껏 투포환을 던집니다.

4m 70cm.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기쁨을 코치와 나눕니다.

지금은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지만, 태우는 초등학교때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4학년 때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뇌병변 장애가 생기면서, 그 후유증으로 한동안 사람을 두려워 했습니다.

<인터뷰> 하태우(인천 장애인체육회) : "(장애가 생기고) 집에만 있고 싶었어요, 어디 나가기가 싫었습니다. 저를 때렸던 친구들을 한 번 더 만날 수도 있어서(무서웠습니다.)"

태우를 다시 세상밖으로 이끌어낸것은 육상이였습니다.

운동으로 마음을 열었고,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리며 다시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하태우(인천 장애인체육회) : "제가 전보다 긍정적이 된 것 같고, 뭘 하든 아주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아요. 공부든 뭐든."

태우군처럼 장애인들에겐 체육활동은 사회와의 중요한 연결고리지만 아직 우리의 여건은 선진국과는 거리가 멉니다.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율은 약 16%로, 호주의 53%, 일본의 40%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장애인들의 특성을 잘 아는 전문 지도자의 부족도 중요한 해결과제입니다.

<인터뷰> 박종철(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부장) : "장애인을 전담으로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전국에 310명 정도 밖에 없습니다."

사회를 향한 소통의 문을 열 수 있는 장애인 체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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