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옥시 외국인 임원 첫 검찰 출석

입력 2016.05.20 (06:18) 수정 2016.05.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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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특별팀을 구성한 지 넉 달만에 처음으로 옥시의 외국인 임원이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옥시의 증거 은폐 의혹과 관련해 자금 집행 내역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이후 옥시의 외국인 임원 가운데 첫 소환자인 옥시의 재무담당 이사 울리히 호스터바흐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옥시 측이 구속된 서울대 조 모 교수에게 일종의 뒷돈을 건넨 걸 알았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울리히 호스터바흐(옥시 재무 이사) :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나요?) ......"

검찰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옥시의 재무 업무를 담당해 온 옥시 호스터바흐 이사를 상대로 옥시의 사고 대응과 관련해 집행한 지출 내역 등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 실험 보고서 등에 대한 용역비가 호스터바흐 이사의 결재를 거쳐 지출된 것으로 보고 의사 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옥시 제품에 문제가 생기자 법적 자문을 해준 것으로 알려진 옥시의 전 사내 변호사도 소환했습니다.

오늘은 롯데마트 제품의 안전 점검 담당인 황 모 씨와 컨설팅업체 D사 관계자 조 모 씨, 홈플러스 법규기술관리팀 직원 김 모 씨와 엄 모 씨 등 4명이 소환됩니다.

또 오늘 오후에는 대전의 한 호텔에서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한국법인 대표가 피해자들과 만나 피해 보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은 오는 23일, 존 리 전 옥시 대표이사를 소환해 피해 민원을 무시하고, 제품 판매를 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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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 살균제’ 옥시 외국인 임원 첫 검찰 출석
    • 입력 2016-05-20 06:19:27
    • 수정2016-05-20 07: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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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특별팀을 구성한 지 넉 달만에 처음으로 옥시의 외국인 임원이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옥시의 증거 은폐 의혹과 관련해 자금 집행 내역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이후 옥시의 외국인 임원 가운데 첫 소환자인 옥시의 재무담당 이사 울리히 호스터바흐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옥시 측이 구속된 서울대 조 모 교수에게 일종의 뒷돈을 건넨 걸 알았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울리히 호스터바흐(옥시 재무 이사) :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나요?) ......"

검찰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옥시의 재무 업무를 담당해 온 옥시 호스터바흐 이사를 상대로 옥시의 사고 대응과 관련해 집행한 지출 내역 등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 실험 보고서 등에 대한 용역비가 호스터바흐 이사의 결재를 거쳐 지출된 것으로 보고 의사 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옥시 제품에 문제가 생기자 법적 자문을 해준 것으로 알려진 옥시의 전 사내 변호사도 소환했습니다.

오늘은 롯데마트 제품의 안전 점검 담당인 황 모 씨와 컨설팅업체 D사 관계자 조 모 씨, 홈플러스 법규기술관리팀 직원 김 모 씨와 엄 모 씨 등 4명이 소환됩니다.

또 오늘 오후에는 대전의 한 호텔에서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한국법인 대표가 피해자들과 만나 피해 보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은 오는 23일, 존 리 전 옥시 대표이사를 소환해 피해 민원을 무시하고, 제품 판매를 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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