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앞둔 반기문 총장, 정치적 해석 경계

입력 2016.05.20 (10:47) 수정 2016.05.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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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이 이달말 방한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되는데 대해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권 도전에는 확실한 선을 긋지 않았고 퇴임 이후 적극적 역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0년 역사의 한미 친선단체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총장, 내년 대선에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올해 말까지 유엔사무총장직을 잘 마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국내의 여러 가지 얘기라는 게 제가 현재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하고 있는 일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요."

하지만, 여전히 대권 도전에 선을 긋지 않았습니다.

원래 연설문에는 없었던, 퇴임 이후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의욕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내년 1월이면 (유엔 총장직이 끝나면) 한국 시민이 됩니다. 제 역할도 한미 관계를 더 강화하는 쪽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제 역할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반기문 총장 측은 그러나, 이달말 방한과 관련한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은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갑자기 일정에 포함된 국제로터리대회 참석도 오래전부터 검토돼오던 것이고, 하회마을 방문은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종필 전 총재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해, 아직 고심중임을 내비쳤습니다.

총선 이후 복잡해진 국내 정치 변화에 휘말리지는 않겠단 뜻이지만, 반 총장이 퇴임 이후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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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한 앞둔 반기문 총장, 정치적 해석 경계
    • 입력 2016-05-20 10:49:40
    • 수정2016-05-20 11:14:3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이 이달말 방한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되는데 대해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권 도전에는 확실한 선을 긋지 않았고 퇴임 이후 적극적 역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0년 역사의 한미 친선단체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총장, 내년 대선에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올해 말까지 유엔사무총장직을 잘 마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국내의 여러 가지 얘기라는 게 제가 현재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하고 있는 일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요."

하지만, 여전히 대권 도전에 선을 긋지 않았습니다.

원래 연설문에는 없었던, 퇴임 이후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의욕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내년 1월이면 (유엔 총장직이 끝나면) 한국 시민이 됩니다. 제 역할도 한미 관계를 더 강화하는 쪽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제 역할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반기문 총장 측은 그러나, 이달말 방한과 관련한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은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갑자기 일정에 포함된 국제로터리대회 참석도 오래전부터 검토돼오던 것이고, 하회마을 방문은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종필 전 총재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해, 아직 고심중임을 내비쳤습니다.

총선 이후 복잡해진 국내 정치 변화에 휘말리지는 않겠단 뜻이지만, 반 총장이 퇴임 이후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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