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 피해자 ‘추모 물결’…피의자 2차 심리 분석

입력 2016.05.20 (19:06) 수정 2016.05.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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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7일 새벽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살해된 20대 여성에 대한 추모 행렬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인 34살 김 모 씨를 어제 구속하고 심리 분석 면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해 여성을 애도하는 꽃과 쪽지가 현장 근처에 빼곡히 놓였습니다.

'보고 싶다, 내 친구.'

'나였을 수도 있었습니다.'

새로 마련된 게시판의 추모 쪽지들에도 안타까움이 가득 차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추모 행렬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은(경기도 의정부시) : "같은 스물세 살 여자로서 많이 화나고 슬프고, 되게 위로해주고 싶었어요."

어젯밤에도 늦은 시간까지 애도 물결이 이어졌고, 1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피해자를 추모하는 촛불을 밝혔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여성 대상 범죄를 규탄하는 집회도 열리는 등 약자에 대한 폭력성을 되돌아보자는 시민들의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구속한 피의자 34살 김 모 씨에 대해 심리 분석 면담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범죄 프로파일러 5명이 투입돼 김 씨가 피해망상과 정신분열증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프로파일러들은 어제 1차 면담 후 김씨가 피해망상으로 인해 평소 여성으로부터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검거되기까지 9시간 동안 흉기를 계속 소지하고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당시 2차 범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컸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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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 살인 피해자 ‘추모 물결’…피의자 2차 심리 분석
    • 입력 2016-05-20 19:08:55
    • 수정2016-05-20 19: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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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7일 새벽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살해된 20대 여성에 대한 추모 행렬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인 34살 김 모 씨를 어제 구속하고 심리 분석 면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해 여성을 애도하는 꽃과 쪽지가 현장 근처에 빼곡히 놓였습니다.

'보고 싶다, 내 친구.'

'나였을 수도 있었습니다.'

새로 마련된 게시판의 추모 쪽지들에도 안타까움이 가득 차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추모 행렬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은(경기도 의정부시) : "같은 스물세 살 여자로서 많이 화나고 슬프고, 되게 위로해주고 싶었어요."

어젯밤에도 늦은 시간까지 애도 물결이 이어졌고, 1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피해자를 추모하는 촛불을 밝혔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여성 대상 범죄를 규탄하는 집회도 열리는 등 약자에 대한 폭력성을 되돌아보자는 시민들의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구속한 피의자 34살 김 모 씨에 대해 심리 분석 면담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범죄 프로파일러 5명이 투입돼 김 씨가 피해망상과 정신분열증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프로파일러들은 어제 1차 면담 후 김씨가 피해망상으로 인해 평소 여성으로부터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검거되기까지 9시간 동안 흉기를 계속 소지하고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당시 2차 범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컸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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