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류 전도사…막걸리 소믈리에 ‘주향사’

입력 2016.05.20 (19:24) 수정 2016.05.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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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와인 전문가를 흔히 '소믈리에'라고 하죠.

우리 전통주, 특히 막걸리에는 이런 전문가가 부족했던 게 현실인데요,

막걸리 소믈리에 '주향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양한 색깔의 칵테일.

모두 전통주로 만든 것인데 막걸리 칵테일도 눈에 들어옵니다.

쌀과 누룩만 있으면 만들 수 있었던 서민의 술이었지만, 여기에 곡물이나 약초, 과일을 어떤 걸 더 넣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마시던 막걸리도 달랐고 안주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숙자(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 "이렇게 술이 다양하고 많은데 아직도 우리 술을 소개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그러면 우리도 우리 좋은 술에 맞는 주향사를 뽑자..."

막걸리 소믈리에 '주향사'를 뽑는 자리.

예법에 따라 손님 오른쪽에서 공손하게 술을 권합니다.

<녹취>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선비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다는..."

맛과 향으로 판별하는 건 주향사의 기본입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기대하지 못했던 볼거리이면서 이미 친숙한 풍경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무라시마 사치코(일본 나고야) : "일본에는 키키자케시라는 민간자격증이 있어서 전문지식을 갖고 일본술을 마시는 법을 알려줍니다."

민간 자격인 '주향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25명.

'막걸리 소믈리에' 주향사가 새로운 한류 전도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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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한류 전도사…막걸리 소믈리에 ‘주향사’
    • 입력 2016-05-20 19:29:47
    • 수정2016-05-20 19:37:08
    뉴스 7
<앵커 멘트>

와인 전문가를 흔히 '소믈리에'라고 하죠.

우리 전통주, 특히 막걸리에는 이런 전문가가 부족했던 게 현실인데요,

막걸리 소믈리에 '주향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양한 색깔의 칵테일.

모두 전통주로 만든 것인데 막걸리 칵테일도 눈에 들어옵니다.

쌀과 누룩만 있으면 만들 수 있었던 서민의 술이었지만, 여기에 곡물이나 약초, 과일을 어떤 걸 더 넣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마시던 막걸리도 달랐고 안주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숙자(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 "이렇게 술이 다양하고 많은데 아직도 우리 술을 소개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그러면 우리도 우리 좋은 술에 맞는 주향사를 뽑자..."

막걸리 소믈리에 '주향사'를 뽑는 자리.

예법에 따라 손님 오른쪽에서 공손하게 술을 권합니다.

<녹취>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선비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다는..."

맛과 향으로 판별하는 건 주향사의 기본입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기대하지 못했던 볼거리이면서 이미 친숙한 풍경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무라시마 사치코(일본 나고야) : "일본에는 키키자케시라는 민간자격증이 있어서 전문지식을 갖고 일본술을 마시는 법을 알려줍니다."

민간 자격인 '주향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25명.

'막걸리 소믈리에' 주향사가 새로운 한류 전도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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