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소지한 채 다른 여성 맞닥뜨려

입력 2016.05.20 (23:14) 수정 2016.05.21 (01: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피의자 김 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지닌 상태에서, 다른 여성과 맞닥뜨리기도 했습니다.

아찔한 당시 상황이 담긴 화면을 K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김 씨가 살인을 저지르고 10분 가량 지난 새벽 1시 17분.

KBS가 단독으로 확보한 CCTV 영상을 보면 김 씨는 범행 장소 건너편의 또 다른 건물의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이어 건물 입구에 한참 서있다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그 사이 한 여성과 마주칩니다.

피의자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그대로 소지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길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김씨는 8시간 뒤인 아침 9시 반, 건물을 빠져나갔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세면대에서 칼 같은 거 다 씻었잖아요. 나와서 가는 걸 00식당 앞에서 잡았습니다."

지난 3월 말 가출한 김씨는 건물 화장실이나 공원에서 생활해왔습니다.

경찰이 범죄심리분석 전문가 5명을 투입해 2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신분열증을 앓고있는 김 씨가 여성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망상에 빠진 것이 유력한 범행 동기로 분석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자기 엄마가 갖다놓은 옷도 안 입어요. (엄마가 준 옷은 왜 안 입어요?) 엄마도 여자잖아요."

경찰은 지난 1월에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김 씨가 약을 먹지 않으면 큰 일 난다는 의사 지시를 어기고 약 복용을 중단한 이유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흉기 소지한 채 다른 여성 맞닥뜨려
    • 입력 2016-05-20 23:40:47
    • 수정2016-05-21 01:36:02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피의자 김 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지닌 상태에서, 다른 여성과 맞닥뜨리기도 했습니다.

아찔한 당시 상황이 담긴 화면을 K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김 씨가 살인을 저지르고 10분 가량 지난 새벽 1시 17분.

KBS가 단독으로 확보한 CCTV 영상을 보면 김 씨는 범행 장소 건너편의 또 다른 건물의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이어 건물 입구에 한참 서있다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그 사이 한 여성과 마주칩니다.

피의자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그대로 소지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길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김씨는 8시간 뒤인 아침 9시 반, 건물을 빠져나갔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세면대에서 칼 같은 거 다 씻었잖아요. 나와서 가는 걸 00식당 앞에서 잡았습니다."

지난 3월 말 가출한 김씨는 건물 화장실이나 공원에서 생활해왔습니다.

경찰이 범죄심리분석 전문가 5명을 투입해 2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신분열증을 앓고있는 김 씨가 여성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망상에 빠진 것이 유력한 범행 동기로 분석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자기 엄마가 갖다놓은 옷도 안 입어요. (엄마가 준 옷은 왜 안 입어요?) 엄마도 여자잖아요."

경찰은 지난 1월에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김 씨가 약을 먹지 않으면 큰 일 난다는 의사 지시를 어기고 약 복용을 중단한 이유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